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성숙한 신앙으로
성숙한 신앙으로
4월 7일
벌써 4월입니다. 이제 곧 산마다 들마다 아름다운 들꽃들로 장관을 이루겠지요. 지금 하시던 일을 잠시 멈추고 창밖을 보십시오. 그리고 깊은 숨 들이마셔 봄을 느껴 보십시오. 그 자연 속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우리 심령을 터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자연 곳곳에 배여 있습니다. 저는 가끔 이런 자연의 변화들을 보면서 성숙에 대해 생각합니다. 자연의 변화는 곧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들이 시절에 맞게 자신을 성숙시켜 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새싹이 돋아야 할 때, 새싹이 돋습니다. 꽃피울 때, 때를 알아 적절하게 꽃을 피웁니다. 정확하게 정해진 시간에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떤가요? 예배를 많이 드린 만큼 예수님을 많이 닮아가고 있나요? 성경을 읽은 만큼 우리의 언어가 성경적인 언어로 바뀌고 있나요? 기도의 깊이가 더해 갈수록 우리의 인격이 성숙되고 있나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볼 때마다, 늘 아쉬워 하셨던 것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기대만큼 자라나지 못하는데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섬김을 말씀하실 때, 그들은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까에 마음을 쏟았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말씀하실 때, 그들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리면서 자신들의 허세를 과시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은혜 받았다고 말하고, 또 감명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서는 감명 받는 것보다, 은혜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 받은 만큼 성숙되는 것입니다. 감명 받은 만큼 변화되어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감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변화가 중요한 것이지요. 예배를 한 번 더 드린 만큼 달라져야 합니다. 성경을 한 장 읽은 만큼 인격이 달라지고, 언어가 달라지고, 인간관계가 달라져야 합니다. 기도시간이 길어진 만큼 그 사람의 삶에서 예수님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주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이 성숙해져가는 봄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 봄처럼 밝고 따뜻하게 가꾸어져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