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냄새와 향기의 차이?
냄새와 향기의 차이?
4월 14일
만약 여러분에게 ‘향기’와 ‘냄새’의 차이를 물어본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하실 건가요? 아마 정확하게 대답하기는 힘드실 겁니다. ‘그게 그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실 거구요. 인기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에서도 한번 다루어 진적이 있는데요. ‘코를 열면 그것은 향기이지만 창문을 열면 그것은 냄새다.’ 라고 해서 많은 웃음을 준적이 있습니다. 사전적의미를 보면 냄새는 코로 맡을 수 있는 모든 기운을 말합니다. 향기는 냄새보다는 하위의 개념으로 꽃이나 향수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의미하지요. 정리해보면 좋거나 나쁘거나 모든 것을 의미하는 냄새, 그리고 그중에서 사람이 좋아하는 냄새들을 일컬어 향기라고 하는 겁니다. 냄새는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냄새만 맡아도 그 사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음식의 냄새를 맡고 그것이 김치찌개인지 된장찌개인지 금방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성경에 보면 예수 믿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향기는 결코 숨겨지지 않기에 어떤 형태로든 드러나게 마련이지요.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떤 냄새를 풍겨야 할까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성경 찬송가를 들고 가는 것이나 전도하는 모습을 보고도 알 수 있고, 십자가 목걸이나 배지를 보고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명함이나 차량에 붙인 스티커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요. 그러나 오늘 우리의 문제는 그러한 것들로 장식한 사람들을 보면서도 그들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더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믿는 예수라면 나는 절대로 믿지 않겠다.’ ‘나는 저 사람 때문에 교회에 나가기 싫다’는 거부감까지 갖는 게 현실인 것이지요. 우리 서광 지체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과연 예수 믿는 사람이 다르구나! 나도 저 사람처럼 예수 믿어야 되겠구나!’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주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