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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함께하는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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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함께하는 성탄절

 

1222

 

해마다 12월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구세군의 종소리와 흥겨운 캐럴송이 울려 퍼집니다. 이렇듯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사랑과 평화가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이지만, 나라와 민족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모습은 조금씩 다릅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에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수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말구유 광장을 비롯한 시가지에서 캐럴을 부르고 폭죽을 터뜨리며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전야에 촛불을 켜고 행운을 기원하며 크리스마스 장작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장작을 벽난로에 집어던지는 독특한 풍습이 있습니다.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남반구는 어떨까요. 아르헨티나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나비다드(Navidad)’라고 해서 산타 대신 빠빠 노엘이 선물을 주며 온가족이 모여 파티를 열고 사과주를 마시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미국 켄터키 주에서는 선물을 가득 실은 산타클로스 열차가 운행되고, 필리핀에서는 1216일 새벽에 환희의 종소리가 교회마다 울려 퍼지는 동시에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하지요? 우리 예수님의 탄생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축하하고 기념하니 말입니다. 이처럼 성탄절이 세계적 명절이 되었다는 것은 가슴 뿌듯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마음의 착잡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떤 언론기관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1위가 산타클로스, 2위가 선물, 3위가 예수님이라고 합니다.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이 3위가 되어 버린 것이지요. 알맹이가 없는 장식, 본질을 잃어버린 축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제 곧 성탄이 다가오는데, 혹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을 3위로 밀어내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요? 이번 성탄은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님의 탄일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하는 그런 성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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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가 함께하는 성탄절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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