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창조의 목적

교회 계단을 오르다가 길 건너 야산이 몇 달 전과 너무 달라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르던 계단에 멈춰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더니 달라진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것은 야산 꼭대기에 있던 가건물들과 창고들이 모두 없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모르고 있던 산의 모습을 발견하니 반갑기도 했지만, 어지럽게 펼쳐진 건물자제들 때문에 흉해 보였습니다.

본래 그 야산은 나무들을 품고, 풀들이 자라고 봄철 아낙네들이 봄나물을 뜯기에 부담 없는 낮은 언덕이었을 텐데, 어느 순간 인간의 욕심과 개발이 순리대로 살아가던 평화로운 산을 쓸모없는 산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창조의 목적에 따라 제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 역할을 거스르거나 하지 않았을 때 예상치 못한 질병을 앓게 되거나 자연재앙이 뒤따르게 된다는 사실은 이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창조목적은 무엇일까요? 창세기1장에 보면 만물을 다스리라는 명령을 인간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나단에드워즈의 책 “하나님의 천지창조목적”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은 오직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자연만물을 잘 다스려서 모든 만물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원래의 모습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도 인간의 창조목적인 다스리는 일의 하나이지 않을까요?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