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식당이나 상점 등에서 곁눈질로 보는 TV 방송은 TV 시청할 시간이 거의 없는 저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다 요즘 돌리는 채널마다 아이돌 그룹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른바 ‘아이돌 그룹의 강세’를 새삼 느낀 것입니다.

     사실 ‘아이돌 그룹’이란 개념이 생긴 것이 1990년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댄스음악 열풍이 불면서부터이니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필자는 대중음악을 거의 모릅니다만, 최소한 서태지와 아이들은 알만큼 그들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댄스음악의 열풍은 곧 ‘아이돌 그룹’이란 신 개 념의 스타들을 키우는 토양이 됩니다. 원래 ‘아이돌’(Idol)이란 ‘우상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말로써, 오늘날에는 젊은 세대가 광적으로 좋아하는 어떠한 대상을 표현하는 의미로 쓰입니다. 즉 아이돌 그룹이란 스타성이 있고, 개성 있는 사람들을 모아 그룹을 형성함으로써 대중적 사랑을 받는 그룹을 지칭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한 기관이 발표한 자료를 보니 작금의 아이돌 그룹 중 대표적인 한 그룹이 일본에서만 벌어들인 외화가 100억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해외 진출한 모든 아이돌 그룹이 벌어들이는 외화의 총액이 1000억대가 넘을 것이라 추측만 할 뿐, 산정할 수는 없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같은 오늘날 수출의 역군이라 불릴 만큼의 영향력을 갖춘 아이돌 그룹이 생겨나기까지 그 배경에는 소위 스타 메이커란 별명의 음반 제작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음반 제작사들은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을 어려서부터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시켰습니다. 노래하는 법, 춤추는 법, 말하는 법, 심지어는 먹고 자는 법까지도 관심을 갖고 훈련시켰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그 내면에는 어려서부터 시작된 훈련의 과정이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우리에게도 서광 아이돌 그룹이 있었습니다. 미­땅, 미­하, 그리고 청소년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새삼 이들이 서광 교회를 넘어 진정한 아이돌 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서광의 역할이 매우 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곧 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수련회가 시작 될 터인데, 바라기는 이번 수련회는 다른 여느 때보다 성령의 강한 역사가 있었으면, 그래서 더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 수련회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이 세계의 아이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