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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조짐, 대책마련 시급하다.

  • 관리자

세계적으로 엘니뇨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7-9월 사이에 발생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식이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 습니다. 엘니뇨라는 것이 나라마다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0.5℃ 오르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세계사를 보면 엘니뇨가 끼치는 막대한 영향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1912년에 일어난 엘니뇨는 북부의 빙하를 다량 만들어냈고, 그 빙하 중 하나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타이타닉을 침몰시킵니다. 나폴레옹과 히틀러는 각각 1812년과 1941년 러시아 원정에 나섰다가 예년의 러시아보다 혹독한 추 위로 인해 참패하게 되는데, 그 혹독한 추위를 만들어 낸 것 역시 엘니뇨입니다.

우리나라도 엘니뇨의 영향을 받습니다. 여름철 기온은 내려가는 반면 겨울철 기온은 올라갑니다. 또한 장마의 시작시기와 종료시기가 늦춰지고, 장마기간의 강수량은 증가합니다. 그럼 농수산물의 수확량이 적어지고 각종 식품 값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백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잠 못 드는 시민들이 공원 등에서 음주하는 수가 급증하고, 평소의 3배에 달하는 폭력 및 치안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욱이 이번 엘니뇨가 주목받는 이유는 엘니뇨 현상이 7-9월달에 생길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엘니뇨란 ‘작은 예수’란 의미를 갖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발생하기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그런데 12월이 아닌 7-9월에 엘니뇨가 발생한 것입니다. 엘니뇨가 통계적으로 5년에 한 번씩은 있어왔지만, 이처럼 겨울이 아닌 한 여름에 일어나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믄 예라고 합니다.

미국 국립대기과학연구소(NCAR)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를 필두로 세계의 학자들은 이처럼 급변하는 기상이변의 주범이 과거는 혜성 충돌, 태양 활동의 변화 등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인류활동(≒문화활동)이 그 주범이라고 말합니다. 더울 때 시원하게 해주고, 추울 때 따듯하게 해주고,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하고, 짧은 거리는 리모트컨트롤 등으로 소거해 버리는 소위 편하고 안락한 삶이 그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다보니 지금까지는 단지 돈이 아까워 전기를 절약하고, 수돗물을 아꼈었다면, 이제는 이런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호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을 다스리는 차원의 절약과 아낌을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깁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터인데 올해 더위는 왠지 지금과는 다르게 친근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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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기후조짐, 대책마련 시급하다.
  • 20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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