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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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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를 만나다

얼굴은 80개의 근육으로 7000여 개의 표정을 만들어 냅니다. 신체 중에서 가장 많은 근육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냅니 다. 지나간 기억 속의 표정을 재구성해 내기도 하고, 현재 그 사람의 감정을 얼굴로 드러내기에 얼굴을 보면 대충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첫인상으로 한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인간관계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지요. 자신은 물론 타인과 사회를 위해서도 표정은 관리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얼굴은 우리말의 의미로 ‘얼’은 영혼을, ‘굴’은 통로를 뜻합니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눈썹으로부터 턱밑까지의 구간은 영혼이 드나드는 통로라고 했지요.

무엇보다 얼굴은 정직합니다. 수요일 한국축구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최종예선에 진출을 확정하는 이동국의 결승골이 들어가는 순간, 아나운서의 “고∼올, 골입니다!”라는 표현에 상암 경기장의 모든 관중과 저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환호하는 관중들의 표정에 상념이나 깊은 근심 따위는 결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금주에 근래들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바로 부흥성회 기간에 성도들의 얼굴에서 천사의 모습을 발견한 것입니다. 제가 강사가 아닌지라 분주함 없이 부흥회를 즐겼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새벽이고 저녁이고 열심히 참가하는 성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늘 양복차람에 단정한 모습만 봐왔던 몇몇 집사님들의 부스스한 모습이 왜 그리 은혜가 되던지요. 편안한 그 얼굴들 표정 속에서 “천사가 따로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부흥성회 내내 말씀의 은혜를 받은 것은 물론이고 또 하나의 은혜는 새벽에 천사를 만난 것입니다. 부스스한 성도들 모습이 천사처럼 느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 때문이겠죠.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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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를 만나다
  • 201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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