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회

예배와말씀

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 예배와말씀 > 목사님칼럼

목사님칼럼

 

층층계단을 오르며

  • 관리자

층층계단을 오르며 

가 아는 가요 중에 유영석 작사작곡의 사랑 그대로의 사랑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 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십 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이곡은 푸른하늘 멤버 유영석 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노래를 낭송으로 시작합니다.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의 선율에 맞추어 따듯한 목소리가 가슴에 스며들면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어느 누구도 사랑과 추억 그리고 그리움 등 감성의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 곡이 제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사랑의 아련한 기억들을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사가의 층층계단에 담겨진 사랑의 추억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층층계단과의 인연은 제게도 퍽 깊습니다. 대조동 서광교회 성전에서부터 오르내리던 층층계단을 박석고개 성전에서도 여전히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층층계단은 좋은 친구이며 좋은 스승입니다. 특히나 새벽예배를 마치고 오르는 층층계단은 가끔 낙심하고 힘든 저의 마음을 위로하며 수고했다. 잘했다라고 칭찬을 하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너 요즘 기도가 부족하다. 초심을 잊지 마라라고 꾸지람을 하기도 합니다. 올해로 입당 3주년을 맞이합니다. 한 주 동안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며 어떻게 하나님께 입당의 감사를 표현할까고심해 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층층계단은 또 한마디 툭 던집니다. “내가 니 마음을 알아, 안다저는 내일도, 모레도, 그리고 글피도 층층계단을 철저히 오를 것입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층층계단을 오르며
  • 2012-03-10
  • 관리자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