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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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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용납이 필요한 때입니다.


섬기는 자가 있는가 하면 섬김을 받은 자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섬김을 받는 자가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축복을 성공과 연관시키고 성공은 또 돈으로 연관짓는 어리석은 물질주의적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전반에 성공을 위한 부정부패, 도덕적 타락 등 수많은 부조리의 결과들을 많이 봅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 중의 하나가 한 회사의 대규모 자동차 리콜 사태입니다. 고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서 리콜이라 하지만 3년 동안 쉬쉬했던 과정이 그리 신뢰 갈 만한 행동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를 틈타 고객의 안전을 위한 빌미로 계속해서 흠집을 들춰내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정당한 이유라 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을 밟고 자기가 올라서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 이것도 그리 잘 한다 할 만한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조직적인 기술유출로 인해 불편해 하고 있는 회사도 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정직했으면 좋겠다.’ 오늘날 물질 만능주의가 낳은 신계급사회에서 돈이 곧 성공이고 이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병폐에 대해 의미 있는 한 마디라 생각합니다. 39세 판사가 재판 도중 69세 원고에게 ‘버릇없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병폐가 낳은 또 다른 결과들이 아닐까요?


이러한 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정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을 갖지 않으면 세상은 변화 될 수 없고, 새로워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정신은 곧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정신이란 첫째는 사랑과 희생이고 둘째는 섬김과 봉사이며 셋째는 용서와 화해이며 넷째는 대속과 구원입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분쟁과 싸움과 부정부패가 없는 시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희생, 섬김, 용서의 십자가 정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희생하는 사람이 없고 봉사하는 사람이 없고 용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분쟁과 싸움과 부정부패는 날로 더하여져 갔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을 다시 세워야 할 때 입니다. 이기주의를 내려놓고 한편에서는 정직을, 한편에서는 용납을 세워가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누가 먼저다’라고 하기에도 너무 늦은 것 같아 보이지만, 부족하고 삐뚤어진 현실에 눈을 뜨고 깨닫는 만큼 우리는 보다 성숙된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나 잘 하세요!’ 하며 혼자 달려가는 세상에서 묵묵히 내면의 정직과 용납을 세워가는 사람들이 한 사람 한사람 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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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1일 목회자 칼럼
  • 201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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