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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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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중에 기뻐하십시오.

손등에 까만 구두약이 묻었어도 눈에는 희망이 반짝거리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남에게 진 빛 때문에 아버지는 투옥되었고 소년은 구두를 닦으면서 어렵게 지내야 했지만 그 소년은 탄식대신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길모퉁이에서 밤늦게 구두를 닦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소년을 본 사람들이 ‘구두 닦는 일이 좋으냐?’ 하고 물었더니, 그때마다 소년은 ‘그럼요. 저는 희망을 닦고 있는 걸요.’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희망을 닦던 소년은 후에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바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쓴 ‘찰스 디킨스’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이라는 현실에는 절망과 희망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합니다. 똑같은 문제 앞에서 어떤 사람은 절망하고 포기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어떤 사람은 희망을 가지고 다르게 바라보면서 문제를 풀어냅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것은 누군가 희망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낸 삶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2회 장애인올림픽 여자 100m 달리기 예선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의족을 한 14세의 아프가니스탄 소녀 때문이었습니다. 몸무게 35kg, 키 1.4m 의 카림 마리나. 어린 시절 두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어 무릎 아래를 절단한 최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 이 소녀가 18초85, 예선 최하위로 골인했지만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소녀는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장애인 올림픽에 여성으로 참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하다.” 그녀는 아프칸 여성으로는 처음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였습니다. 스타디움에는 그녀를 향한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14세 소녀가 힘겹게 내디딘 한걸음 한걸음의 의미를 관중들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살면서 희망을 가진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말과 행동을 하며, 희망을 포기한 자들은 실패 할 수밖에 없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에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병은 ‘절대 절망’ 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만나게 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대하는 사람의 태도인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한 인부가 냉동열차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 인부는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자 점점 지쳐가고 결국 냉동 창고에서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다른 인부들이 냉동열차 문을 열고 죽어있는 인부를 발견했는데 놀라운 사실은 냉동열차의 냉동칸이 고장이 나 있었고 더욱 놀라운 것은 죽어있는 인부의 몸이 얼어있었다는 것이다. 왜 냉동이 고장 난 냉동 칸에서 인부는 얼어 죽었을까? 그 이유는 그 인부는 냉동 창고에 갇혀서 얼어 죽을 것이라는 공포와 부정적 믿음 때문에 실제 온도가 낮지 않았음에도 몸은 얼어 죽을 때와 같은 반응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항상 희망을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 안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2장 12절에는 “소망 중에 즐거워하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고 그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 속에서 희망을 키우고 그리스도의 말씀 속에서 희망의 실현을 약속받은 자들은 절대 자신의 열악한 현실과 환경을 탓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010년에는 우리 모두 더욱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세상에 희망과 감동을 주는 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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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27일 목회자 칼럼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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