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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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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자와 위대한 자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6~27)

 

  이 말을 이렇게 이해해 보았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자기가 바라는 큰 자를 벤치마킹하되 거기에 하나 더 넣어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자기가 바라는 으뜸인 자를 벤치마킹하되 거기에 하나 더 넣어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세상은 의뜸이 되고 큰 자가 되기 위해서 ‘위로 위로’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래로 아래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방향 제시는 단순히 물이 아래로 흐르듯이 그냥 아래로만 가라는 의미만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오랜 시간의 흐름 뒤에 잔잔히 흐르는 강이 지형을 변화시키는 힘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낮은 곳에서의 섬김은 부드러운 힘이 있어 하나님의 일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러나 위의 말씀은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이기 보다 특별히 큰 자가 되길 원하는, 또한 으뜸이 되기 원하는, 나아가 더 큰 책임 있는 직분을 맡는 자들에게 제시하시는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큰 자가 되고, 으뜸이 되기 위해 모방과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고,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위로 위로 나아갈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크고자 하는 자는 커야 합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으뜸이 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경쟁하고 수고해야 합니다. 거기에 하나 더 하여 섬기는 자, 종이 되라는 말씀은 마치 폭포수가 아래로 떨어져 놀라운 힘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냥 흐르는 물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은 전혀 다른 힘의 성질을 나타냅니다.  작은 물방울이지만 바위를 깨뜨리는 힘을 가집니다. 많은 물이 모이면 수력발전도 가능케 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을 보십시오. 지극히 높은 하늘 보좌에서 이 땅에 내려오셨다는 것,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 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태어나셨다는 것, 이것이 바로 큰 자가 섬기는 힘의 크기, 으뜸인 자가 종이 되는 영향력의 크기를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이 힘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첫 사람인 아담에게서부터 이 땅에 태어날 마지막 사람에게까지도 유효한 예수님의 은혜의 힘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재능에 따라 종종 책임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할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첫째,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섬김의 책임감을 가지십시오. ‘나는 여기까지 할께. 나머지는 네가 하고 네가 책임져!’ 하는 것은 온전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닙니다. 책임은 자기에게 주어진 그 마지막 사소한 것까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둘째, 섬김을 기쁨으로 받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누군가 나를 도와주면 은근슬쩍 일들을 그 사람에게 넘겨버리고 자신은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맡은 자에게 책임이 있지 도와주는 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셋째, 사랑의 여유를 가지십시오. 사랑이 있어야 주기도 잘하고 받기도 잘합니다. 사랑이 있어야 받는 도움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어야 마지막 사소한 것까지도 섬길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을 가지고 이 땅에 성육신 하신 것 같이 큰 자가 사랑을 가지고 섬기고, 으뜸인 자가 사랑을 가지고 종으로 살아간다면 그는 ‘위대함’이라는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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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1일 목회자 칼럼
  • 200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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