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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목회자 칼럼

  • 관리자

내일로 이어지는 오늘의 사람

  어느 날 셰익스피어가 절친한 친구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없었고 집안일을 책임지는 하인이 그를 맞아 주었습니다. 하인은 곧 주인이 돌아올 거라면서 그를 거실로 안내하고는 따뜻한 홍차 한 잔과 함께 잠시 읽을만한 책도 한 권 건네주었습니다. 그는 하인의 작은 배려에 고마운 눈웃음을 보냈습니다.

  하인은 하던 일을 끝마치려는지 부엌으로 들어가 아무도 들춰보지 않는 양탄자 밑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인은 주인이 억지로 시킨 것 같지 않은데도 혼자 콧노래를 불러가며 양탄자 밑을 정성스레 닦았습니다. 이것을 찬찬히 지켜 본 그는 나중에 청년들이 인생의 성공비결을 물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고 합니다.

  “혼자 있을 때에도 누가 지켜 볼 때와 다름없이 자기 행동에 아무런 변함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무슨 일에서나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기업경영에 관해서는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는 ‘짐 콜린스’ 의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라는 책에 보면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의 여러 조건 중에서 ‘규율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기업은 규율이 아닌 규율의 문화를 심기 위해서는 자유와 책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라면 땅 끝까지라도 갈 용의가 있는 자율적인 사람들로 채워야 한다. 그러면 그들 스스로가 엄격한 규율을 생활화 할 것이고, 그러한 생활이 그 조직만의 규율의 문화를 만든다.’


  100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오고 교회가 세워지면서 기독교인은 성경적인 규율을 우리 사회에 보여 주었습니다. 술·담배 하지 않는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다,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다 등의 규율 문화를 이미지로 내세워 일반 사회와는 다른 성경적 교회를 세워 왔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화적 수준이 많이 향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교회를 향하여 그래도 우리 보다 나은 성경적 규율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0년을 이어온 우리 한국교회가, 그리고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교회 서광교회가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이끌어갈 교회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예배의 높은 영성을 세워가고, 예수 닮은 사랑과 헌신의 섬김을 보여주고, 성령의 강하고 놀라운 역사를 나타내는데 모두가 힘을 내야겠습니다. 사회가 놀랍도록 성장하고 발전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교회의 본질에서 더욱 빛을 발하므로 세상과 구별되어져야 합니다. 자율적이고 책임있는 영성의 열심을 교회 안에 가득 채워 이것이 나에게서만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들에게까지도 흘러가고 더 높은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세월은 유수같이 흐르기에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만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월의 흐름 속에 사람은 흘러가고 교회만 남겨지지만 오늘 내가 남기고 간 흔적은 문화와 전통이 되어 교회 안에서 다음 세대들과 그리고 훗날의 세상과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100년 뒤에도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교회로 명성과 칭찬을 얻기 위해 오늘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영성과 열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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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8일 목회자 칼럼
  • 200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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