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대박, 대박사건!!!

11월 17일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미국!,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미국의 프로스포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꿈꾸며 열심히 구슬땀을 흘립니다. 하지만 전세계 수많은 스포츠 선수 중에서 그 주인공이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선수들이 미국의 문을 두드렸지만 박세리, 박찬호, 최경주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요. 그런데 혹시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한 추신수라는 선수를 아시나요? 요즘 각종 스포츠 신문의 1면은 대부분 이 추신수 선수의 진로에 관한 기사로 장식되고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작년까지는 실력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연봉을 받으며 선수생활을 했지만, 올 시즌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를 취득해서 내년부터는 자유계약을 통해 실력에 걸맞은 연봉을 받으면서 뛸 수가 있게 되었지요.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라 불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을 만큼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새롭게 계약을 하게 되면 최소 1억불 정도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000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니 대단한 따름입니다. 그야말로 대박사건이 터진 것이지요. 그런데 그 사실을 아시는지요. 이런 대박사건이 한순간에 갑자기 뻥하고 터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말입니다. 눈물과 땀에 젖어서 지낸 고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절, 너무도 가난해서 원룸에 세 가구가 모여 살면서 원래 포지션이던 투수로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란 비아냥거림 때문에 눈물로 타자로서의 새 길을 걸어야 했던 절망의 순간도 있었습니다.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기다리며 남몰래 배트를 휘둘러야 했던 인내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울면서 야구를 포기할까 말까 고민하던 아픔의 순간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보면 대박사건은 어느 날 갑자기 터뜨려지는 폭탄 같은 것이 아니라, 땀과 눈물, 인내와 끈기가 만들어 내는 위대한 작품인 듯합니다. ‘땀은 정직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지요. 복권 당첨에도 명당 판매점이 있다고 하던데…… 건강하고 진실한 땀 흘림이 있는 곳, 우리 서광교회가 바로 그런 대박사건의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