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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 다음으로 유명한 '자살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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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방문한 마이클 보로위츠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고용노동 사회복지국 수석정책분석가는 한국의 석학들이 있는 데서 충격적인 한마 디를 합니다. “세계의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률은 전 설적이다. 한국 하면 ‘김치’ 다음으로 유명한 게 ‘자살률’인 것을 알고 있 느냐?” 참으로 치욕적이지만, 무엇이라 반문할 수 없는 일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알아보니 지난 20년간 한국의 자살률이 드라마틱하게 치솟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990년 인구 10만 명당 7.6명에서, 2001년 14.4명을 거쳐 2010년에는 31.2명으로 늘어났던 것입니다. 20년 만에 약 4배 이상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런 급속한 증가율대로라면 지금은 38명 이상으로 1990년에 비해 약 5배에 해당할 것입니다. 이는 매년 1만 8670명이, 하루에 5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계산입니다.

이종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신보건이사는 “시골에서 정신분열증 아들을 10년 이상 방에 묶어둬 반신불수를 만든 사례를 목격한 적도 있다. 발병 1~2년 후에야 병원을 찾는 일은 부지기수이며, 그나마 다수의 정신질환자들이 점쟁이, 무당이나 사이비 종교집단, 부랑인 시설에 의지하고 있다”라고 발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살예방을 위해 마련된 예산은 고작 23억으로, 3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는 일본에 비하면 미비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예산이 사용되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강원도, 충청도는 아예 방지센터조차 없다고 합니다. 자살률이란 것이 한 사회의 정신건강과 행복의 척도, 그리고 미래에 대한 국민의 희망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란 것을 생각하면 작금의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비한 대책에 그치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살의 충동을 느끼는 원인은 다양하나, 발생 메카니즘을 보면 그 핵심에는 “이 땅에 희망이 없다”는 감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부활과 천국 희망은 이런 희망 없는 때일수록 빛나야 할 것입니다. 혼란과 암흑 속에서 복음의, 생명의 빛은 더욱 타올라야 합니다.

나라가 자살예방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대신의 누군가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그 누군가가 우리 서광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우리 서광교회에 속한 지역만이라도 자살률이 0%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1년 중 가장 뜨거운 8월 달입니다. 올해의 8월 달은 기온만 뜨거운 것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구원 열정으로 뜨거워지는 한 달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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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김치 다음으로 유명한 '자살률'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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