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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의 소소한 사랑을 만나다

  • 관리자

필자가 추천하는 영화완득이

무진에 들어서면 만나는 것이 불투명성의 안개다 그래서 무진의 안개는 무진의 명산물이 되었다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은 무진을 안개에 비유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크리스천인 우리들은 그 안개 속을 헤맨다. 도가니가 우리에게 거룩한 분노와 반성의 메시지를 무겁게 던져 주었다면, 완득이는 사회적 문제를 좀 더 가벼이 풀어낸다.

주인공인 도완득은 고등학교 2학년이다. 애초에 공부를 포기한 그야말로 문제아이다. 그런 그 아이가 동주라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조금씩 변해 가는 성장영화이다. 영화는 다문화 가정문제, 종교적 문제, 빈부의 격차 등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지만 시종일관 가볍고 즐겁게 그린다

감독은 완득이와 담임선생님인 동주를 통해 예수와 크리스천인 우리를 투영시킨다. 일용할 양식으로써의 햇반, 아들을 너무나 사랑한 필리핀인 어머니, 이주노동자들을 돕는 교회등, 도가니의 질퍽한 무진이 지옥 같 은 세상이라면, 완득이가 사는 달동네는 그야말로 소소한 천국이다

천국은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세상이 천국으로 변화되기 위해 안개를 몰아갈 바람이 필요하다. 바울은 예수의 바람을 이렇게 말한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사랑은 온전하게 묶는 띠입니다.”(3:13-14)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울 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그리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그 사랑의 사역을 완성 할 때 천국은 좀 더 가까워진다. 사랑만이 이 땅의 대안이며 변화의 근원이다. 영화 완득이도가니보다 더 많이 사랑받아야 할 이유는 우리가 잠시 잊고 지내던 사랑하는 방식을 소소하게 가르쳐 주기 때문이 아닐까?

벌써 12월이다. 이달이 가기 전에 소소한 사랑을 챙겨보아야 겠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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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득이의 소소한 사랑을 만나다
  • 2011-12-02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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