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똬리를 틀어 허물 벗기를 준비하자!

  • 관리자

대학시절로 기억한다. 길을 걷다가 서점의 투명한 유리창 사이로 괴테란 대 문호의 이름에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소설이겠지 하고 책을 손에 들어 책장을 넘겼는데, 웬걸, 한편의 오페라 대사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서로 주고 받는 대사들, 글을 읽는 내내 괴테란 이 사람 머리 속에는 뭐가 들어 있는 거야!’란 물음이 맴돌았다.

그의 책들은 늘 그렇다.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성서까지 모든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그의 수많은 고전들 속에 철학을 논하고 싶던 그 시절 읽었던 파우스트의 한 구절이 아직 선명하다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

뱀은 정기적으로 껍질을 벗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유지하고 성장 한다. 그런데 뱀이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거나 병이 생기면 껍질을 벗지 못하는 병에 걸려 자신의 껍질에 갇혀 죽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뱀처럼 피부의 껍질이 아니라 마음의 껍질, 정신의 껍질이다. 습관의 껍질이요, 생각의 껍질이다. 이제 12월의 문턱에서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며 먼저 다짐해야 할 일이 있다. 그간에 자신에게 알게 모르게 쌓인 그릇된 생각과 그릇된 습관의 껍질을 벗고 새로워지는 일이다.

개인도 그러하고 나라도 그러하다. 날이면 날마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같은 날이거늘 왜 365일을 모아 한 해를 구별하겠는가? 한 해 한 해 새로운 해를 맞을 때마다, 그간에 쌓인 껍질을 벗고 새로워지라고 그렇게 구별하는 것이다. 마음이 새로워지고 뜻이 새로워지고 습관과 생각 모두가 새로워지라고 한 해 한 해를 구별하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워지지 못하면 뱀이 자신의 껍질 속에 갇혀 죽게 되듯이 우리도 자신 속에 갇혀 죽게 된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자리에서 깊이 명심해야 할 일이다.

얼마 남지 않은 2011년을 보내는 이 귀중한 순간에 우리 모두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심령이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은혜를 받아야한다. 허물을 벗기 위한 똬리를 틀자!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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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똬리를 틀어 허물 벗기를 준비하자!
  • 2011-12-10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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