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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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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 새로운 극단주 앙드레와 피르맹, 그리고 후원자인 라울 백작은 '한니발' 리허설을 감상하는 가운데 갑자기 무대장치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고 수군대고, 화가 난 프리마돈나 칼롯타는 무대를 떠나버린다.

발레단장인 마담 지리의 추천으로 크리스틴이 새로운 여주인 공을 맡게되고, 공연은 대성공을 거둔다. 크리스틴은 축하객들을 뒤로하고 대기실에 혼자 남게 되는데, 거울 뒤에서 반쪽 얼굴을 하얀 가면에 가린 채 연미복 차림의 팬텀이 나타난다. 마치 마법이라도 걸듯이 크리스틴을 이끌고 미로같이 얽힌 지하 세계 로 사라진다. 이렇게 오페라의 유령과 크리스틴의 사랑이 시작 된다. 그러나 그 들의 사랑은 결국에 이뤄지지 않는다. 오페라 유령의 실제 모습과 가면속에 감 춰진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성탄절도 기쁜 성탄절과 가면을 쓴 슬픈 성탄절로 나뉜다. 성탄절이 다가오자 곳곳에 '메리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이라 쓴 장식이 꾸며지고 크리스마스캐럴이 들려온다. 기쁜 성탄절이다. 그런가하면 성탄절이기 때문에 더 쓸쓸하고 외롭고 가슴 아픈 사람들의 슬픈 성탄절이 있다.

성경에 거듭거듭 일러 주듯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가난한 자, 슬픈 자, 마음 상한 자들을 위로하시러 오셨다. 그런 사람들에게 기쁨의 소식을 전하려 오셨다. 그러나 요즘의 즐거운 성탄절은 성탄절 본래의 의미와는 사뭇 달라진 느낌이다. 우리는 가면을 쓰고 기쁜 성탄절만을 누린다. 슬픈 성탄절과 기쁜 성탄절을 동시에 아우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가? 슬픈 성탄절의 가면을 벗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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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작성자
  • 1
  •  기회
  • 2012-01-01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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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절의 가면
  • 2011-12-2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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