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꼬꼬면’의 국물은 하얗다
작년 출시된 ‘꼬꼬면’은 대한민국의 48년 라면역사에 큰 전환점을 가져온 ‘거대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라면을 생각하면 ‘빨간 국물’이라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작년 8월 초에 처음 출시되어 지금까지 ‘하얀 국물’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애플 신화’를 창조한 故스티브 잡스를 뒤로하고 꼬꼬면을 2011년 히트상품 1위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꼬꼬면은 제품 탄생부터 출시까지 완벽한 ‘스토리 텔링’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작년 3월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라면 요리대회를 통해 꼬꼬면의 전 개발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 사이에선 자연스레 공감대가 형성되어 마치 자신이 제품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듯 한 느낌을 받은 것이 주요 하였는데, 이는 곧바로 닭 육수와 청양고추로 울거낸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하얀 국물을 “꼭 한번 맛보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스토리델링으로 관심을 끌고 마케팅을 잘 펼쳤다 한들 정작 라면이 맛이 없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겠지만 꼬꼬면은 출시 초기부터 슈퍼나 할인마트에서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칼칼함과 담백함의 뒷맛을 토대로 입안 가득 선사하는 꼬꼬면은 이제 명실상부 라면계의 화룡점정을 이루었습니다.
음식은 맛으로 승부가 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으로 승부해야 할까요? 바로 ‘예배’로 승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철철’ 흘러 넘치는 감동이 있는 예배만이 교회의 모든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빨간국물’만을 고수하지 말고 ‘하얀 국물’의 칼칼함을 추구해야 하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철칙은 ‘예배’로 승부한다는 확고한 생각은 변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예배에 승부를 걸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