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사랑이란 포장지에 ‘복음’을 싸서 선물하자
사랑이란 포장지에 ‘복음’을 싸서 선물하자
한국과 중국은 ‘설’을 동시에 큰 명절로 여기는데 한국의 설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 정조(正朝)때 한식,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제일이었으며 오늘날도 다를 바 없습니다. 떡국 한 그릇에 한 살을 더 먹고, 때때옷에다 세뱃돈까지 받고,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은 신이 나며, 저마다 오순도순 단란하고 정겨운 명절을 지냅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춘절(春節)은 그야말로 대란(大亂)이라는 말을 써야 할 것입니다. 13억 4천만 인구가 장장 40일간, 금년엔 작년보다 11% 늘어난 통계이동 인구가 28억만이라는게 중국 언론의 전망입니다. 한국어로 '늙은 집'이라고 번역하는 ‘라오지아(老家)’의 고향가는 길은 보통 2~3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장쑤성에서 신장 위구르의 동서고속도로만 해도 서울~부산의 8배인 4천㎞나 되기 때문에 쉼 없이 100㎞로 달려도 40시간이 걸리는 것이지요.
좁은 땅의 한국이나 넓은 대륙의 중국이나 두 나라 국민이 ‘설’이면 공통적인 즐거운 고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명절 선물로 무엇을 준비할까’의 고민입니다. 모 신문에 실린 것을 보니 명절 선물로 부동의 1위가 ‘한우세트’이고 2위로 ‘건강식품’, 그 뒤를 이어 골다공증이나 혈액순환에 좋다는 ‘홍삼’을 비롯하여 한과세트, 그리고 백화점 상품권으로 순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선물은 받는 것도 기쁨이지만 주는 기쁨도 있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여러분은 어떤 선물을 결정하셨나요? 저는 선물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문득 ‘복음을 선물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절 때나 가끔 만나는 부모님, 친지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게 쉽지 않고 부담스럽다구요? 그렇다면 이 복음을 친절, 사랑, 배려, 이해란 포장지에 잘 쌓아서 전달한다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