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황과 교회의 역할

지난 11일 제가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미래목회포럼의 13차 정기포럼이 있었는데 이번 주제가 “시대상황과 교회의 역할, 그 해답을 찾다”였습니다. 이슈가 되는 주제인 만큼 많은 목회자들과 각개 언론의 관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의 위기를 간접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었기에 지명도 있는 분들을 강연자로 세웠습니다. 김동호 목사님이 기조강연을 맡으셨고, 대학의 교수들과 기자들이 발제를 하였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양혁승 교수의 발제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왜냐하면 평신도로써 그리고 경영학자로써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기대치 때문이었습니다. 양교수가 말한 한국교회가 위기에 직면한 몇 가지 이유 중 눈에 띄는 한 가지는 ‘세상과의 접점에 있는 기독인들의 이중적 삶의 모습’이라고 꼬집어 말했습니다. 직분자들이 교회에서는 충성스럽다고 인정을 받지만, 사회현장에서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내지 못함으로 이웃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발제자들과 포럼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가 통감했을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했기에 한국교회의 위기가 찾아 왔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됩니다.

순수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서광공동체의 가장 큰 장점은 순수성입니다.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것이 바로 현 시대상황에 교회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