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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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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는 배필’로 행복한 가정


먼저 너무나 감동적인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선생님 퀴즈 하나 낼 테니 맞혀 보세요.” 초등학교 4학년인 한 꼬마가 수수께끼라며 갑자기 문제를 냈습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습니다. 넌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선생님은 바보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하며 깔깔 웃었습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예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꼬마는 또 물었습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었습니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 순간 나는 무릎을 쳤습니다. “맞아!”

꼬마는 신이 나서 퀴즈를 하나 더 냈습니다. “2 더하기 2는요?” 나는 가볍게 알아맞혔습니다. “4” “맞았어요. 그럼 그 뜻은요?” 하고 되물어 왔습니다. 또 한참을 궁리하다 모른다고 했더니, 그 꼬마는 “이(2)해하고 또 이(2)해하는 게 사(4)랑이래요” 라고 말한 뒤 깔깔대며 뛰어갔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만드시고 가정이 행복할 수 있는 원리도 주셨습니다. 그것은 ‘돕는 배필’입니다.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자기와 참 다른 사람과 사랑하고 가정을 만듭니다. 예를 들면 집안을 온통 어지럽히고 다니는 남편의 성격과 칼날같이 날카롭고 정리 정돈을 철저히 하는 아내 성격이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살다보면 다툼과 불화가 있을 건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여 하나 된다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하나부터 백까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돕는 배필’의 원리를 주셨습니다. 이 원리를 잘 지키는 부부는 서로 닮아가는 부부로, 이 원리를 잘 지키지 않는 부부는 점점 남이 되어가는 부부가 됨을 보게 됩니다. 불행한 결혼은 내가 당신을 만나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돕지 않아서 불행한 것입니다. 돕는다는 것을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못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온전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편이 아내로 온전하여 지고, 아내는 남편으로 온전하여 지면 서로 온전한 지체로 하나 되어지는 것입니다.


가정의 원리는 ‘돕는 배필’에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잔뜩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돕는 배필이 아닌 자기를 도우는 배필, 자기가 부리는 배필로 생각하는데서 오해와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낚시 바늘의 미늘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고기를 낚는 낚시 바늘을 가만히 살펴보면 바늘 끝이 꼬부라져 있는데 그 꼬부라진 부분에 걸린 고기는 꼼짝없이 낚아 올려 집니다. 아무리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치지만 그럴수록 더 깊숙이 낚시 바늘은 고기를 파고듭니다. 그것은 바로 낚시 바늘 안쪽에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작은 부분, 되 꼬부라진 미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의 마음 한 쪽에는 이런 미늘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돕는 배필을 부리는 배필로 삼으려는 것입니다. ‘이해하다’의 영어 ‘Understand’는 ‘아래에 서다’라는 의미입니다. ‘돕는 배필’도 상대방을 내 위에 두고 존귀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이해와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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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30일 목회자 칼럼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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