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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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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 vs 착한 교회


지난 27일 경향 신문에 ‘착한 기업 시대’라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착한 기업이란 매출과 이윤이라는 재무적 요소보다는 인권·복지·환경 등 비(非) 재무적 요소를 더 중시하는 기업을 뜻한다 합니다. 그 기사에 따르면 앞으로 ‘착한 기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기업평가의 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프랑스의 종합식품 회사인 ‘다논’이란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07년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비스킷 공장을 다른 회사에 매각했습니다. 이유는 버터와 초콜릿이 많은 과자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것입니다. 식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을 주자는 회사의 비전과 맞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회사는 요구르트, 생수, 이유식, 기능성 건강식품 사업만 남기고 모두 매각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방글라데시의 한 시골 마을에는 ‘그라민 다논 푸드’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빈민을 위한 풀뿌리 은행 그라민과 다논의 합작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그 일대에서 생산되는 우유를 사들여 고용창출과 축산업을 장려하고 그 우유로 값싼 요구르트를 만들어 가난한 아이들의 건강을 챙깁니다. 다논은 여기서 나는 이익으로 방글라데시 곳곳에 이런 공장 50개를 세우는데 보탤 계획이라고 합니다.


2009년 8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기업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에 보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78.0%)은 사회공헌활동을 잘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이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향이 있으며, 국민 10명 중 7명(69.3%)은 우리 사회에 나눔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보다 공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권·복지·환경 등을 생각하는 국민의식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과 요구의 변화 속에서 교회 역시 ‘착한 교회’가 주목받는 때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흥과 영성은 교회의 본질적인 평가의 요소이지만 이제는 인권·복지·환경 등을 생각하는 소위 착한 교회도 사람들이 교회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서광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대부분은 이미 이 부분에서 기타 어느 단체나 회사보다 탁월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하기에 이런 변화는 우리에게 쉽고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주도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잘 하고 있는 것들에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오늘날에도 교회는 충분히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실천들의 예를 보자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분리수거 철저, 전기 아껴 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이외에도 여러 가지들이 있을 겁니다. 음식물을 줄이되 잔반 없는 한 주일 운동을 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되 쓰레기 배출 없는 한 주일 운동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승용차 타고 오지 않는 한 주일 운동을 하고, 전기를 아껴 쓰되 냉·난방 1℃ 조절 운동, 십자가 네온 1시간 사용 줄이기 운동 등 조금 더 아끼고 절약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한 사업을 포기하면서도 회사의 이미지를 바꿔가려는 수고에 비하면 우리의 이런 수고는 너무나도 미약한 수고일 것입니다. 또한 한 교회에서의 수고는 그 절약이 미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만의 한국교회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 절약 비용과 영향력은 착한 교회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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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31일 목회자 칼럼
  •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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