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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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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교회에 사랑과 관심을

  오늘날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꼽으라고 할 때 어김없이 제시되어지는 것이 ‘양극화’의 문제이다. 양극화의 문제는 단순히 부의 양극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그 병폐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양극화의 문제가 한국교회 안에서도 이미 치유 불가능한 고질병처럼 여겨지며, 그 병폐가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현재 국내 개신교 교회는 5만여 개인데 그중 90% 이상이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청·장년 신자가 30명 미만인 미자립 개척교회이다. 매년 약 3000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약 2500개의 교회가 새로 생겨나 결국은 매년 약 500개의 교회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은 아픔을 함께 나누는 차원을 넘어선 치유의 행동을 보여야만 할 때임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 중에 가장 먼저 작은 교회와 중·대형교회가 공존하고 오늘날 도시지역의 중·대형교회 부흥의 모태가 되었던 고향교회의 상생을 모색하는 것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가슴 아픈 현실을 직시하고, 공존과 상생이라는 시대정신을 가슴에 담아 미래목회포럼은 2009년 9월 ‘고향교회, 작은 교회에 생기를, 격려를’이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캠페인은 한국교회 10%에 해당되는 100명 이상 출석하는 중·대형교회가 명절 연휴 기간 성도들에게 농·어촌의 고향교회, 혹은 고향 주변의 작은 미자립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고향교회에 헌금을 내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서 지역사회의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유지하기도 힘든 고향교회를 돌아보고, 눈물로 목회에 임하고 있는 목회자를 격려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곧 농·어촌 고향교회에 부흥의 빚을 지고 있는 도시지역의 100명 이상 출석하는 중·대형교회가 우리의 신앙의 뿌리이며, 한국교회 부흥의 모태인 고향교회를 잊지 않고 있음을 확증하는 것이다. 이런 취지하에, 이미 지난해 추석에 1차 캠페인을 전개해 1000여 교회가 참여했으며, 올해 다시 전국적으로 2차(2월 12~16일)와 3차 캠페인(9월 20~25일)을 전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도시지역 중· 대형교회의 농·어촌교회 및 미자립 개척교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농·어촌교회 및 미자립 개척교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먼저 이러한 작은 관심과 나눔 실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물론 이 캠페인은 작은 시작일 뿐이며, 농·어촌의 고향교회, 혹은 주변의 작은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함께하고 있다는 동질감 회복과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마음임을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이 캠페인은 농·어촌의 고향교회, 혹은 주변의 작은 미자립 교회와 전체 한국교회에 상생을 품은 새로운 형태의 부흥과 정서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상생의 부흥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하나의 한국교회의 큰 운동으로 만들어나가는 구체적인 대안들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 한국교회의 상생과 공존을 위해 건전한 생각과 따뜻한 가슴을 가진 목회자들과 교회가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많은 도시지역 교회가 같이 동참하여 함께 이 캠페인에 동참할수록 이후에 이어질 상생과 공존의 부흥운동은 더욱 창대하게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상생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한국의 모든 교회가 하나 됨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사회에 본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땅의 선교 역사 이후 한민족의 대통합과 사회 변혁을 주도해 온 중심세력으로서의 기독교의 외치도 다시금 재확인하며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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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7일 목회자 칼럼
  • 20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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