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회

예배와말씀

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 예배와말씀 > 목사님칼럼

목사님칼럼

 

4월 18일 목회자 칼럼

  • 관리자

행복을 위한 필연


예수를 안 믿는 한 대학생이 우연히 채플에 참석했습니다. 그 학교가 기독교 계통의 대학이었기에 학점을 따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억지로 채플에 참석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기독교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태도로 자리에 앉아 있었고, 목사님은 열정적인 설교를 마친 후 “예수님을 만나기 원하는 사람은 모두 나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낄낄거리면서 그 학생을 툭 치며 말했습니다. “어이, 예수가 자네를 부르는군. 빨리 나가 보라고. 혹시 장학금을 줄지 누가 알아?” 그러자 청년은 얼떨결에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이 청년은 힌두교 국가인 인도에서 수십만 명을 전도한 스탠리 존스입니다.


인생에는 우연처럼 시작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우연히 스친 그리움이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하고 우연히 겪은 슬픔 하나가 삶의 눈을 뜨게 합니다. 인생은 어쩌면 우연한 사건들이 모여서 형성하는 삶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신의 섭리를 알지 못하기에 그저 일어나는 일들을 우연으로만 받아들입니다. 문제는 이 우연한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며 사느냐는 것입니다.


화가 렘브란트는 두 개의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하나는 젊은 시절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 때의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의 얼굴입니다. 물론, 두 개의 자화상에는 20년이라는 긴 시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차이점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렘브란트 자신의 젊고 늙음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그 이면에 깔려 있는 그의 이미지입니다. 젊은 시절, 그는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았으므로 그의 자화상에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 모습과 아름다운 꿈을 꾸는 듯한 평온함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20년 후의 모습에서는, 즉 하나님을 외면하며 살았던 그에게서는 진실을 잃어버린 거짓된 모습, 희망이 사라져버린 암울함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주름 진 얼굴, 뾰족하게 튀어나온 턱, 찌푸린 눈썹, 무겁게 내려앉은 눈꺼풀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는 결코 우연이란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사건들은 우연이라는 말로 결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천지창조, 노아홍수, 예수님의 성육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외 성경 안에 기록된 수많은 기적들, 사소한 이야기 하나 하나까지도 어느 것 하나 우연히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는 세상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우연한 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홀로 단독으로 그 일만 일어나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역사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모두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모든 역사도 우연이 아니라 섭리와 필연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우연이나 요행을 찾아 방황하는 삶을 멈추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4월 18일 목회자 칼럼
  • 2010-04-17
  • 관리자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