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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목회자 칼럼

  • 관리자

사랑은 세상을 살립니다.


사랑하면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정말 안 보입니다. 화장실에 물이 사방에 튀어 있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휴지통에 쓰레기가 넘쳐도 보이지 않습니다. 필요 없는 곳에 불이 켜 있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과자부스러기가 사방에 떨어져 있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왔는지 안 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새로 왔는지, 누가 친교하지 않고 그냥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면 보입니다. 너무 잘 보입니다.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군중 속에서 혼자이기를 좋아합니다. 조용하게 자유이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 사이에서 사랑을 닫고 무관심에 적응된 자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관심’을 ‘간섭’이라는 핑계로 ‘홀로 있음을 아름답다.’ 말합니다. 외로움도 아름다운 것이라 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은 길가에 홀로 핀 꽃이 아름답지 않은가!’ 라는 것입니다. 진정 그 꽃이 홀로 있어 꽃을 피운 것일까요? 캐덜린 대학의 명예총장 ‘로우렌스 고울드’ 박사는 인간사에서 늘어나고 있는 무관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의 미래에 가장 두려운 일이 폭탄이나 미사일, 핵무기 때문에 생기리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나는 우리 문명이 그런 식으로 끝나리라고는 생각지 않죠. 오히려 우리가 더 이상 아무 것에도 신경을 쓰려하지 않을 때, 마땅히 해야 할 일마저도 회피하려 들 때, 그 때 멸망이 찾아올 것입니다.”


보스턴의 어느 한 병원 지하 병동에 한 소녀가 격리 수용돼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매우 심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가오면 괴성을 지르고 사납게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의사들도 ‘회복 불가능’이라고 판정하고 독방에 수용했습니다. 소녀의 부모도 더 이상 딸에게 미련을 갖지 않고 병원에 면회 오는 일도 중단했습니다. 소녀는 온종일 독방에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한 은퇴한 늙은 간호사가 이 소녀에게 사랑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소녀는 먹을 것을 주면 집어던졌고 말을 건네면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이 간호사는 6개월 동안 끊임없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간호사의 지극한 사랑은 결국 소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소녀는 마음 문을 열고 사랑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정신 질환이 완전히 치료되어 봉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 소녀가 후에 헬렌 켈러를 교육한 위대한 앤 설리번입니다.


세상의 온갖 소문과 난리가 차라리 귀를 막고 눈을 감고 무관심하게 사는 게 편하겠다 싶은 마음이 들게 하지만 이 때일수록 더욱 사랑할 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뉴스에서 이 땅의 소식들을 방송한다면 아마도 하나님 마음에 드는 뉴스는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인간은 타락하여 그 누구도 스스로 의에 이를 수 있는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세상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심판이 아니라 사랑을 주고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우리 죄 대신해서 죽으신 것입니다. 죽기까지 죄인을 사랑하신 그 사랑 때문에 우리 믿는 자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와 같은 사랑을 받은 자라면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십시오. 사랑만이 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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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5일 목회자 칼럼
  • 20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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