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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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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 위에 세운 가정


많은 가정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견고한 가정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균열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가정의 기초를 견고히 하고 무엇으로 균열을 막을 수 있을까요?

Lawrence J. Crabb 박사가 쓴 “The Marriage Builder(결혼 건축가)” 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멋과 재능과 경제력 또 인품을 갖추고 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는 한 중년부부가 Crabb 박사를 찾아와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먼저 아내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 눈에 잉꼬부부로 소문나 있지만 사실은 각자 따로 따로입니다. 나는 결코 남편에게 내 기분을 그대로 얘기 할 수 없습니다. 한번이라도 그럴라 치면 이이는 언제나 화를 내면서 손찌검을 하거나 아니면 며칠이고 말을 안하기가 일쑤지요. 저는 정말이지 우리가 언제 한번 가까운 사이로 지내본 적이 있는지 의아스러울 지경입니다.”

그러자 남편이 말을 이었습니다. “나는 그것이 그렇게까지 심각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잘해왔습니다. 애들도 문제없고 또 집사람도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고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도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거면 된거죠.”

이때 Crabb 박사가 말을 끊고 끼어들었습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당신의 기분, 바램, 꿈 등을 - 참으로 얼마만큼이나 아내와 나누고 있습니까?”

남편이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내가 그런 걸 한번 해보려고 할 때마다 아내는 별로 관심 없다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뭐 지금은 신경 안 쓰고 지낼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아내가 소리쳤습니다. “당신이 그랬다구요? 당신이 정말로 그러려고 했다면 저도 들었을 거예요! 당신 생각에 나눈다는 것은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강의예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게 하라고 나한테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거라구요. 내가 내 생각을 말하려고 할 때마다 당신은 ‘당신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난 도대체 이해가 안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어요? 그것이 대화라니 정말 끔찍해요.”

오늘 우리 시대의 많은 가정들이 아픔과 상처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다 괜찮은 것 같은데, 조금 깊이, 조금 자세히,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기쁨과 감사를 잃어버린 가정들이 많습니다.


마태복음 7장 후반부에 집을 짓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고 다른 한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평소에는 두 사람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별다른 불편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고 바람 불고 홍수가 나자 반석 위에 세운 집은 잘 견뎌내었습니다. 그러나 모래 위에 세운 집은 견딜 도리가 없이 떠내려갔습니다.

여기서 집은 가정이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여정 속에 비바람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 가정에 천둥번개도 없고, 홍수도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삶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제 어느 때에 고난이 닥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고난이 다가올 때 견고히 서기 위해서는 반석 위에 가정을 세워야 합니다. 이 반석은 곧 하나님의 말씀인데, 반석 위에 가정을 세웠다는 것은 말씀을 따라, 말씀에서 가르치는 대로 사랑하며 가정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내 맘대로 되는 가정은 세우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만큼 무너짐도 쉽습니다. 가정을 말씀 위에 세우려고 함께 노력하십시오. 조금 힘들지라도 말씀 위에 행복과 사랑, 천국을 경험하는 가정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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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일 목회자 칼럼
  • 201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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