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에 있어서 리더와 관리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리니 이리가 양을 물어가고 또 헤치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선한 목자와 삯꾼을 비교하셨습니다. 평상시에는 겉으로 보기에 똑같아 보이지만 관계 안에서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결국 차이를 나타내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인기절정의 선덕여왕 드라마에서 덕만 공주가 미실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미실 세주님은 뛰어나십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시지요. 그런데도 왜 진흥제 이후의 신라가 발전이 없었는지 의아했습니다. 이제야 그 답을 알겠습니다. 세주님은 나라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을 돌볼 때 미실 세주님의 아이가 아니라 늘 남의 아이를 돌보는 기분이셨을 테니 어찌 발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헌데 어쩌지요? 꿈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영웅이 될 수 없습니다.”

‘스튜어트 크레이너’의 ‘경영 구루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라는 책에 보면 그는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점을 11가지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 관리자는 관리를 하지만, 리더는 혁신을 한다.

     2. 관리자는 모방하지만, 리더는 창조한다.

     3. 관리자는 유지하지만, 리더는 개발한다.

     4. 관리자는 시스템과 구조에 초점을 두지만,

        리더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둔다.

     5. 관리자는 통제에 의존하지만, 리더는 신뢰를 고취시킨다.

     6. 관리자는 짧은 시각을 가지지만,

         리더는 긴 전망을 갖는다.

     7. 관리자는 ‘언제, 어떻게’를 묻지만,

         리더는 ‘무엇, 왜’를 묻는다.

     8. 관리자는 수직적이지만, 리더는 수평적이다.

     9. 관리자는 현상을 유지하려 하지만,

         리더는 그것에 도전한다.

    10. 관리자는 전형적인 병사이지만,

         리더는 몸소 일하는 사람이다.

    11. 관리자는 과업이 적절하도록 하지만,

          리더는 적절한 과업을 한다.

그렇습니다. ‘역도선수는 1kg 무게에 쓰러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200kg 역기를 드는 역도선수가 201kg 역기를 못 들까?’ 싶겠지만 역도 선수는 그 1kg 때문에 쓰러집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더욱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200kg에 머물러 늘 현상 유지만 하며 살아하느냐? 201kg에 도전하고 발전하며 사느냐? 이것이 관리자와 리더의 차이일 것입니다. 또 역도 선수가 웃는 때는 180kg을 들면서 ‘이건 가볍네!’ 할 때와 201kg을 들면서 ‘성공했다!’ 할 때일 겁니다. 그러나 두 웃음은 다릅니다. 리더는 두 번째 웃음을 만들어 내는 자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목표하고 성취해 가는 과정이 너무 천편일률적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목표하는 것도 평가하는 잣대도 목표를 이루는 과정도 다 똑같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리더를 만나지 못하였고, 또한 자신이 리더가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한 사람 한 사람을 최고의 작품, 최고의 인생으로 각각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삶의 환경과 생활 방식, 인격, 성품, 가치관, 목표 등 모든 부분에서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는 관리자와 관리대상이 아니라 멘토링(Mentoring)의 관계, 즉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구성원을 1대 1로 전담해 지도·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관계이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