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회

예배와말씀

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 예배와말씀 > 목사님칼럼

목사님칼럼

 

10월 18일 목회자 칼럼

  • 관리자

바자회의 의미

지난주에는 우리 교회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매년 연례로 진행하는 행사인데 이 기회에 바자회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려고 합니다. '바자회(bazar會)'라는 것은 공공 또는 사회사업의 자금을 모으기 위하여 벌이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말로는 ‘자선장’, ‘자선장터’, ‘자선특매장’, ‘특매장’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본래 '바자회(bazar會)'라는 말은 페르시아어로 '시장'이라는 뜻의 '바자르(bāzār)'에서 유래된 말로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각지에서 개설되었던 백화(百貨)시장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 후 유럽에서는 상품진열장, 잡화시장, 특매장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고, 미국에서는 자선시의 뜻으로 사용되며, 사회, 공공사업 등의 자금조달을 위해 공공단체, 자선단체 등이 상품을 모아서 독지가나 일반에게 팔고 그 이익금을 자금에 충당하는 일시적, 임시적 시장 또는 행사를 지칭합니다. 한국에서는 자선장터의 의미로 사용하면서, 명절, 연말 또는 풍수해 등 재난이 있을 때 자주 열립니다.

바자회의 기본의미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행하는 자선사업입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도우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고, 인생을 값지게 사는 길입니다. 또한 남을 돕고 사는 일은 이웃과 나, 사회를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UPI통신에 의하면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오래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결과는 남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사람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기존의 조사 결과와 배치되는 것입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사회연구소의 심리학자 스테파니 브라운(Brown) 박사는 심리학 전문지 ‘심리과학(Psychology Science)’에서, 자기만 아끼고 남을 돕지 않는 사람이 남을 돕는 사람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습니다. 브라운 박사는 무작위로 선정된 423쌍의 장수한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5년간(이 기간 중 134명 사망) 조사했는데 브라운 박사는 이들에게 친구·이웃·친척들에게 가사·육아·심부름을 도와주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여성 72%, 남성 75%가 아무런 대가 없이 남을 도와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남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수명 연장이나 단축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브라운 박사는 장수의 비결은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애들러 박사는 그에게 찾아온 우울증 환자에게 이런 처방을 내린다고 합니다. "두 주간만 나의 처방을 따른다면 당신은 건강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처방이란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당신은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남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를 궁리해서 그걸 실천하면 됩니다." 값비싼 약이나 까다로운 처방을 내릴 걸 기대하고 찾아온 많은 환자들은 그들 대부분 이 싱거운 처방에 크게 실망하고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처방을 따른 사람에게는 당장 특효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남을 돕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했더니 우울증이 곧 없어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향해 나눔의 부메랑을 날려보세요.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이 당신의 마음속으로 돌아올 것이고 이것이 당신의 마음과 몸,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멈추지 않고 매년 바자회를 할 것입니다. 바자회는 이웃과 나, 사회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작은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10월 18일 목회자 칼럼
  • 2009-10-19
  • 관리자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