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회

예배와말씀

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 예배와말씀 > 목사님칼럼

목사님칼럼

 

11월 1일 목회자칼럼

  • 관리자

세상을 바꾸는 감사


이번 11월을 ‘축복의 통로이기에 감사하는 달’로 정하면서 섬기는 일이 많아졌으면, 감사할 일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목요일 ‘만원의 마법 시즌 2’ 광고 기사를 보았습니다. 네오워즈(대표 나성균)라는 단체에서 하는 것으로 참여자가 직접 만원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는 일을 해 보는 것입니다.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선행을 베푸는 프로그램으로 만원을 사용해 감동적인 사연을 만들어도 되고, 만원을 부풀려 더 큰 금액을 좋은 일에 사용해도 되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의 실례입니다.

‘만원의 마법’ 이벤트에 응모해 받은 1만원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한 이동혁 군은 저금통 3개를 구입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 100원, 200원 매점 잔돈을 넣던 그의 모습을 보며 반 친구들도 그 뜻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뜻으로 모은 돈은 3만 5천원이 되었고, 전액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무료급식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교회에 기부했다. 그리고 다시 그는 저금통을 가득 채울 행복한 꿈을 꾸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만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건 내가 그 일들을 잊어버렸기 때문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1만원으로 세상을 바꿔보는 것, 쉽지 않은 도전이기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만원은 세상을 바꿀 힘이 없지만, 그 만원에 더해진 감사와 사랑은 세상을 바꿀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없어 보이는 것은 내 안에 감사와 사랑을 잊어버리고 산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은혜를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부모, 아내, 남편, 형제, 스승, 친구, 이웃 등 여러 곳에서 은혜를 받으며 또한 하루라도 은혜 없이 사는 날이 없을 것입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전화요금 만원어치 안부전화 드리는 건 어떨까요? 아내의 사랑에 감사하여 열 가지 다른 이유를 찾아 천원짜리 꽃 한송이라도 준비해서 열 번을 고맙다고 해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 제일의 강철왕 카네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빚은 갚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은혜는 영원히 갚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은혜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요즘 10대들의 폭력동영상에 대한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폭력을 장난이라 생각하여 어린 동생들을 괴롭히며 재밌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슴이 참으로 아팠습니다. ‘저 학생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과연 저럴 수 있을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가 회개할 일이었습니다. 세상 가운데서 본을 보여야 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오히려 감사와 사랑을 잊어버리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감사(thanksgiving)는 Thanks로 사례한 후 그 다음 Giving으로 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과 감사에 입으로만 끝내지 않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는 것으로도 본을 보일 때, 감사는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11월 1일 목회자칼럼
  • 2009-11-01
  • 관리자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