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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목회자 칼럼

  • 관리자

내려가는 즐거움 

인생을 즐겁게 사는 비결 중 하나는 내려가는 것을 즐기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려가는 것을 종종 실패와 좌절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내려가는 것은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려가는 것은 내 의지와 노력으로 잠시 시작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너지고 떨어지는 절망이지만, 스스로 내려가는 것은 더 큰 것을 얻기 위한, 더 높이 오르기 위한 희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올라갈 일만 있지 않습니다. 내려오는 법을 알지 못하면 전 인생을 걸고 쌓아 올린 성공을 하루 아침에 날려 버릴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더 크고, 더 높은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널뛰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널뛰기는 결코 혼자 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항상 위에만 있을 수 없습니다. 널뛰기는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나도 재밌고 상대방도 재밌는 놀이입니다. 인생은 자기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올라갈 때 누군가는 내려가야 하고, 내가 내려감으로 인해 누군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널뛰기에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요령이 서로 잘 맞아야 더 높이, 더 재밌게 널 뛸 수 있습니다. 구르기 전에 먼저 널판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 서로 위치를 조절합니다. 첫 번째 구름이 시작될 때, 한 사람은 뛰고 한 사람은 눌려야 합니다. 이것이 서로 안 맞으면 같이 누르기도 하고 같이 뛰기도 합니다. 결국 시소 타는 양 오르락내리락 할 뿐입니다.

구림이 시작되어 높이뛰기 시작할 때도 내려오는 사람은 힘껏 굴러주고, 올라가는 사람은 탄력을 이용해 높이 점프해 줘야 더 높이 더 신나게 널뛰기를 뛸 수 있습니다. 탄력을 이용해 점프를 잘 하지 못해도 서로의 리듬이 깨지면서 널뛰기는 멈추게 됩니다.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올라갈 때 잘하고 내려갈 때 잘하면 얼마나 재밌을까요? 그러나 우리는 몰라서 힘든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한 함께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 서로 맞지 않아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지혜를 주고 도움을 주는 분이 있다면 인생이 얼마나 수월해 질까요? 또한 그 분으로 인해 자신감을 가지고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경험하면 더 많은 재미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바쁘고 자기의 경험의 한계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시려는 진정한 인생을 보려 하지 않고 누리려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있음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자신의 것으로 자신의 인생을 꾸미려 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고난을 만나게 될 때 사람들은 고난이 생명에 이르는 길임을 알지 못하고 고난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지키려 발버둥칩니다. 주님이 주시려는 새로운 인생을 보지 못하여 고난 속에서 기쁨을 잃고 원망하고 분노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행복을 원하십니다. 행복이 가득한 삶, 웃음으로 가득한 인생을 원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애써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인도와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주님과 같은 자리에서 함께 숨 쉬고, 함께 움직이며, 함께 뛰십시오. 널뛰기 반대쪽에서 주님하고만 널뛰기를 하면 물론 재미있겠지만 너무 협소한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눈치 없이 주님 올라갈 때 나는 내려가고, 주님 내려갈 때 나는 올라가는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널뛰기 반대쪽에 세상을 두고 주님과 같은 자리에서 뛰어 보십시오. 주님이 올라가실 때 나도 올라가고 주님이 내려가실 때 나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혼자 올라가면서 어찌할 바 모르고, 혼자 내려가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보다 주님과 함께 오르락내리락 거리면 그보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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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9일 목회자 칼럼
  • 20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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