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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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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준비

 

   덥다 덥다 하지만 그래도 밤 하늘의 상쾌한 별빛은 가을을 재촉하는 듯 합니다. 이런 마음이 든다는 것은 지난 여름 무더위 속에 느슨했던 것들을 다시 추스를 시간이라는 사인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인은 우리에게 준비를 시작케 합니다. 다시 운동을 결심하고 다이어트를 결심합니다. 휴가 시즌을 정리하고 다시 일할 마음을 다집니다. 긴 방학도 끝내고 다시 학교 갈 준비를 합니다. 수능 준비에, 취업 준비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농부들도 본격적인 가을 추수를 준비합니다.


  준비라는 것은 정한 때와 행동의 전 단계입니다. 그러하기에 준비의 성과 여부는 곧 행동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렇게 보면 준비와 결과는 서로 뗄 수 없는 하나의 큰 행동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농부가 잘 익어 가는 들판을 바라보면서 추수하고 타작하기 가장 좋은 날을 고릅니다. 그렇게 때와 계획을 세워 두고, ‘지금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들어가 놀면서 기다리자.’ 하는 마음을 품는다면 이는 어리석은 농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의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때와 시기를 정하시는 주관자이십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준비를 잘 하는 것입니다. 한 농부가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 일년을 준비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 농부는 씨를 뿌립니다. 무더운 여름, 농부는 때악 볕 아래 쑥쑥 커가는 작물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땀을 흘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준비의 때를 보내며 추수를 기다립니다. 그러면서 농부는 여기까지가 자기의 일임을 압니다. 농부는 알고 있습니다. 자기는 그저 심었을 뿐이고 잘 자라 좋은 열매 맺도록 돕는 수고만 했을 뿐이라는 걸 말입니다. 왜냐하면 씨앗에 생명이 있어 뿌리 내리게 하시고, 자라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영적 추수를 위해 부름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역시 추수 준비를 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와 기한에 복음의 열매를 거둬들이기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이것이 수확의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준비란 무엇입니까? 바로 ‘성령의 늦은 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자들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복음의 씨앗에 생명이 있어 복음을 듣는 자들 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구원의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오직 구원자 되신 하나님뿐이시라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씨앗을 뿌릴 때마다 ‘성령의 이른 비’를 기다리며 기도하였습니다. 그 은혜에 힘입어 열심히 씨를 뿌렸습니다. 땀 흘려 뿌렸습니다. 한 영혼을 향한 눈물로 씨를 뿌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의 늦은 비’를 구하며, 기다리며 추수를 준비합니다. 눈물로 씨를 뿌린 자들에게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하시는 성령의 은혜를 기다립니다. 잘 준비된 자들에게 성령님은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얻기 위해 ‘거두러 가라’ 명령하실 것입니다. 잠간의 쉼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마음의 작정함을 세워 다시 뛸 시간이 왔습니다. 그동안의 수고가 숲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끝까지 마지막 힘을 다하는 자들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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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6일 목회자 칼럼
  •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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