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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5월 3일 목회자컬럼

  • 관리자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의 사모님이 제게 하신 매우 신선한 충격의 말이 있었습니다. 이 사모님께서 질병이 있어서 전신마취를 하는 큰 수술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게 부탁하시는 기도제목이 수술 잘 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신마취를 하고 깰 때면 정신이 없어서 자기가 생각지도 못한 말이 튀어나올 수도 있는데 그래도 자기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고, 사모인데 제일 먼저 입에서 주님을 찾게 해달라고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은 제가 잊지 못할 신선한 충격의 말이었습니다.

   사람은 위급하고 당황스런 순간을 맞이하면 때로 무의식적으로 어떤 말이 튀어나옵니다. 그러한 말은 그 사람의 평소의 생각과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표증이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인격과 성격을 알려면 운전하는 모습을 보라는 말도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여러 상황에서 나오는 태도나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 욕설이 나오는 사람도 있고, 민망하게 성질을 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 무의식적인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말이 튀어 나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잠꼬대 하는 것만 보아도 그 사람의 평소의 생각과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떤 분은 잠꼬대를 했다하면 꼭 방언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모르는데 꿈속에서도 기도하거나 마귀와 싸우느냐고 방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진 무의식의 언어는 잠재된 자신의 상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무의식의 언어는 무엇인지 두렵기도 하고, 나의 진짜 속마음을 다 드러내는 것 같아서 그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과연 나는 무의식에서 어떤 말을 하는 사람인지 주변 사람에게 한 번 물어 보면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에 마음을 두고 사는지 정직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그리스도에 미쳐있고 그리스도만을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신학자 본훼퍼는 그리스도인을 정의할 때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가치관, 삶을 기준으로 삼고 그 기준으로 살아가며 자신을 비쳐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나됨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삶의 의미도, 목적도, 방향도 그리스도에 두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언어도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나의 무의식의 언어는 무엇입니까? 무의식의 언어가 지금의 나를 정직하게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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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3일 목회자컬럼
  •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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