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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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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서 향수를 하나 구입합니다. 매장에서는 로즈향이 맘에 들어서 로즈향수를 하나 구입합니다.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마음이 바뀝니다. 로즈 향수병을 들고 ‘쟈스민 향 나와라.’ 주문을 외고 있습니다. 아무리 주문을 외워 봐야 향수병에 담긴 향수는 변함이 없습니다. 변하는 건 자기 마음이지요.

집에 돌아와 향수를 뿌리고 남편에게 예뻐 보이려고 합니다.

“여보, 이 향수 어때? 나에게 잘 어울려?”

‘음... 역시 당신은 센스있고, 이 향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야.’ 라고 몇 년 전만 해도 속삭여 주던 남편이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그거 또 얼마 주고 샀어?”

무엇이 변한 것일까요?

오늘날 가정 가운데 참 대화가 없다고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닐 겁니다. 살다보니 직장 핑계대고 바쁜 일 핑계대면서 화해할 시간을 놓쳐 버립니다. 미안한 마음에 또한 먼저 사과할 용기가 없어서 서로 기다리다 대화할 시간을 놓쳐 버립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런 마음이 들지요. ‘그냥 이대로 살지 뭐!’

잠언 18장 21절에 보면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대화의 계속이나 단절은 혀의 권세에 달려 있습니다. 어떤 말하기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대화의 열매를 얻기도 하고 단절의 열매도 얻게 됩니다. 우리의 혀는 마음의 샘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의 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에 무엇을 담아 두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후 5:18)는 것은 이미 우리 안에 화목을 채워두시고 충분히 화목이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 됨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세상에 나타내라 부탁합니다. ‘부탁하셨다’는 것은 우리가 나타낼 때에 비로소 세상에 화목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화목하게 하는 직분의 시작은 바로 우리의 작은 혀입니다. 이 작은 혀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를 주셔서 축복의 언어, 치유의 언어, 사랑의 언어를 말하게 하십니다.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약 3:11) 자기 안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채우기에 노력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말하길 노력하십시오. 이 마음에서 시작된 대화는 계속해서 더욱 풍성한 사랑을 낳게 됩니다.

가끔 자녀들이 묻습니다. “엄마! 아빠! 천국은 어떻게 생겼어?”

어떤 부부는 말합니다. “그것도 몰라! 우리 집과 같은 곳이 바로 천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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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4일 목회자 칼럼
  •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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