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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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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라


  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느 미국 교수가 지난 7월25일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의 죽음이 남다르고 세상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가 행한 ‘마지막 강의’ 때문입니다. 그 마지막 강의를 한 사람은 카네기 멜론대 교수인 랜디 포시(Randy Pausch) 교수입니다. 지난해 2007년 9월 18일 랜디 포시 교수는 암 진단 1년여 만에 자신의 마지막 강의를 듣기 위해서 운집한 400여명의 학생들과 교수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란 제목의 고별 강의에서 결국 자신의 평생은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회상해가면 강의를 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강의내용을 어떤 청중이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고, 무려 1000만 명이 시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의 내용을 정리한 ’마지막 강의’란 책도 올 해 4월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47년 동안의 자신의 삶을 뭉쳐 놓은 ‘마지막 강의’의 내용이 매우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감히 생각해 내지도 못했던 대단한 깨달음을 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말기암의 투병과정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포시교수의 긍정적인 태도와 꿈에 관한 진실된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강의를 통하여 주옥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세상을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 크리스챤들이 되새겨야 할 구절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만약 조언을 하려는데 나에게 오직 세 단어만 허용된다면, 단연 ‘진실만을 말하라(Tell the Truth)’를 택할 것이다. 그러고도 세 단어가 더 허용된다면 나는 거기에 ‘언제나(All the Time)’를 더하겠다. 정직함은 도덕적으로만 옳은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기도 한 것이다. 모두들 진실을 말하는 세상에 산다면, 재확인하느라 허비하는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죽음을 앞 둔 사람의 입에서 마지막 조언으로서 이 말이 나온 것처럼, 언제나 진실만을 말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면서도, 우리가 해야만 하는 귀하고 값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1944년 창간된 프랑스의 대표적인 신문인 ‘르 몽드’(Le Monde)는 창간 이래 줄곧 창립자인 뵈브 메리(Beuve Mery)의 다음과 같은 신문관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바보 같은 진실은 바보같이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진실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말하고,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살아가다 보면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뼈저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어려운지 특별한 용기가 요구되어질 때도 많습니다. 용기를 내어 진실을 말하고자 해도 한 숨이 앞서며 괴로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어떻게 말할까하고 괴로울 때는 진실을 말하면 됩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37절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십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진실과는 상관없이 주변의 상황이나 눈치를 살펴서 말함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것은 악한 것입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그 말을 듣는 나의 이웃을 속이는 죄인 것이지요. 어려운 일이지만, 진실만을 말하고자 노력하는 삶의 모습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나의 이웃들이 나에게 거짓을 말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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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3일 목회자 칼럼
  • 20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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