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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4일 진정한 행복은

  • 이상대

어느 도시에 금으로 만든 왕자의 동상이 있었다. 두 눈에는 사파이어가 박혔고 허리에 찬 칼자루는 루비로 장식돼 있었다. 사람들은 이 동상을 ‘행복한 왕자’라고 불렀다. 어느 늦가을 밤, 남쪽으로 날아가던 제비 한 마리가 왕자의 동상에서 잠시 날개를 접었다. 제비는 왕자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왕자님 왜 눈물을 흘리십니까” “나는 이곳에서 매일 불쌍한 사람들을 보고 있단다. 그래서 밤마다 눈물을 흘리지. 네가 내 부탁을 좀 들어줄 수 있겠니” 제비는 병든 아이를 돌보는 가난한 어머니에게 왕자의 칼자루에 장식된 루비를, 굶주린 예술가와 성냥팔이 소녀에게 사파이어 눈동자를 선물했다. 제비는 눈이 내리던 날 왕자의 발밑에서 죽어갔다. 그리고 왕자의 심장도 땅에 떨어졌다. 이것은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라는 동화다. 이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고, 행복한 왕자였다.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해야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사람들에게는 행복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한다. 이 오해를 벗어나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 오해의 첫 번째는 행복이 어떤 열매로, 결과로서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행복은 결과보다 결과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 자식을 훌륭히 키워서 행복하기보다는 키워가는 과정이 행복한 것이다. 둘째는, 행복은 오늘에는 없고 내일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혹은 어제에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가 않다. 행복은 항상 오늘에 있다. 그래서 오늘에 지금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다. 셋째는 행복이 소유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해이다. 행복은 존재에 있는 것이다. 행복이란 어떤 환경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존재의식으로 사는 가에 있는 것이다.

서광공동체의 여러분은 2009년을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으로 한 해를 이미 시작하고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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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4일 진정한 행복은
  • 2009-01-04
  • 이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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