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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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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의 힘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우리 일반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각 정권의 장관내정자들의 인사청문회에서 나오는 장관내정자들의 답변들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장관내정자들이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그들이 가진 재산에 대하여 열심히 답변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답변을 듣고 일반 국민들이 쉽게 수긍하기 힘든 것은 그들의 말에 성실성이 묻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세 한국을 대표할 만한 인물인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애국자요, 교육자요, 진실한 신앙인 이었습니다. 그가 미국에 건너가 청소부로 일하면서 공부할 때였습니다. 한 번은 어느 미국인의 저택에서 한 시간에 1불씩 받고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까지 청소 도구를 만들어서 청소를 하였습니다. 그 집의 주인이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까 마치 자기 집을 청소하는 것같이 성실히 하는 것을 보고 감동이 되어 일이 끝난 후, “도대체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요?” 하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때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국 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처음에 약속한 것보다 50센트씩 더하여 12불을 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청소부가 아니라 참으로 신사입니다.”

“레미제라블”의 작가인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성실은 웅변의 소금”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훌륭한 처세술은 성실이라는 것이지요. 올바른 성공의 지름길 역시 성실입니다. 논어에도 ‘불성무물’(不誠無物), 즉 ‘성실함이 없이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성실한 모습으로 산다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하여 그 무엇보다 좋은 일입니다. 성실한 생활은 가장 큰 힘을 솟구치게 하며, 가장 큰 용기를 솟게 합니다. 성실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고상한 것이요, 인간이 가질 가장 큰 자본입니다. 성실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이 많고 큰 것들입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광장에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그 동상은 종교개혁의 아버지라 불리는 얀 후스(J. Hus)라는 유명한 순교자의 동상입니다. 그는 성경에 입각한 신앙양심을 외치다 로마교황에게 화형을 당했습니다. 그 동상 아래에는 4마디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성실을 배웠다’ ‘성실히 살았다’ ‘성실을 사랑했다’ ‘성실을 지켰다’는 말입니다. 이 순교자에게는 성실이 전부였던 것입니다. 말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믿음도, 생활도, 인격도 전부 성실이었습니다.

스펄전은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설교가였습니다. 스펄전이 16세이던 1850년 콜체스터의 한 교회에서 조그만 모임이 있었고, 스펄전은 이 집회에서 복음을 접하고 큰 변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 교회학교의 한 교사는 날씨가 나빠도 교회에 미리가 조금 후에 온 17명을 위해 열정을 다해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그 결과 스펄전이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 교회사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 위대한 결실은 최선의 성실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것이라고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시편 31편 23절에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의인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꾸준히 올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유혹을 받을 때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며, 그 유혹을 물리치기까지 더욱 하나님을 굳세게 잡고 의지하여 큰 능력을 받고 신앙이 성숙됩니다. 이와 같이 정직하고 성실한 의인은 전화위복의 인생,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19세기 영국 작가 찰스 킹슬리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났을 때 당신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만일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 일을 능력을 다해 수행한다면 당신의 내면에 자제력, 근면함, 만족감 등 게으른 사람들은 결코 알지 못하는 수많은 덕이 쌓여질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23절의 말씀처럼, 만일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면, 주님은 우리의 수고를 통하여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필요까지도 채워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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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16일 목회자 칼럼
  • 200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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