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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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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극복하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국민타자’ 이승엽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의 4번 타자인 이승엽이 2군으로 강등되었다는 소식은 국내 야구 매니아들에게는 적잖은 충격이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이승엽이 2군으로까지 강등되게 된 그 슬럼프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는 기사들과 네티즌들의 의견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현지 이승엽이 속한 구단의 코칭스태프에서도 갖가지 방법을 내놓고 적용하지만 일단 슬럼프에 빠진 이상 벗어나기란 그리 말처럼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해 오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하게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은 그 슬럼프를 극복하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슬럼프를 국어사전에서는 ‘심신의 상태 또는 작업이나 사업 따위가 일시적으로 부진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슬럼프는 야구선수의 타격기술이나 조준능력, 직장인의 업무 추진능력이나 대인관계기술, 가정주부의 가사에 대한 흥미나 육아와 관련된 자신감 등과 같이 특정 기능이나 기술, 역할 등이 저하되거나 침체되는 것, 이유 없이 귀찮고 의욕이 없을 때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비록 유명 운동선수들을 통해서 우리가 슬럼프라는 말을 많이 접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비단 그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슬럼프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 지장이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일상생활 전반에 지장이 없다고 해서 슬럼프를 우습게 보아서는 안됩니다. 또한 ‘방황을 위한 방황’으로만 끝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슬럼프를 적절하게 대처해서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다양한 정신기능의 총체적인 저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울증입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라면 슬럼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가 그 사람의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교사 한 분이 아프리카로 선교를 갔습니다. 원주민들과 함께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원주민이 큰 돌을 선교사 가슴에 안겨주었습니다. 자신들은 큰 돌을 머리에 이거나 가슴에 안고 강을 건넜습니다. 그 선교사는 그 이유를 강 중간쯤 왔을 때 알았습니다. 강 중간쯤에 급류가 흐르고 있었는데 만약 무거운 돌이 없었다면 급류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무거운 짐이 자신들을 살린다는 지혜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볍고 편한 것만이 행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고 침체의 강을 건너게 하시는데 그것은 우리를 죽이기 위함이 아니고 우리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모세도, 엘리야도 깊은 침체의 강을 건넜습니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그들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깊은 슬럼프를 경험하였던 것입니다. 역사상 수많은 영적 거장들이 손쉽게 영적인 거장들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각자의 삶 가운데 주어진 슬럼프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하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계획하심을 깨달아 알고, 슬럼프를 극복한 후에는 하나님의 그 계획하심에 순종하여 따랐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만나는 슬럼프들을 하나님의 연단과 훈련의 과정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영원토록 우리에게 부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삶의 슬럼프는 순간입니다. “사람들은 단지 오래인 것을 영원이라고 표현한다”는 말이 있듯이, 살면서 중간중간 주어지는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영속적인 것으로 오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잠시 슬럼프의 강에 잠겼다가 조금 있으면 나올 것임을 확신하며, 경건 훈련에 더욱 매진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훈련의 과정을 겪은 후에 우리들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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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20일 목회자 칼럼
  •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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