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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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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예절


우리나라가 국보 1호는 남대문입니다. 이 남대문의 본래 이름은 숭례문(崇禮門)입니다.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은 대문을 출입하면서 항상 예(禮)를 깊이 명심하라는 의미로 붙여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예전부터 예의범절을 중요시 여겨왔습니다. 예의범절(禮義 凡節)이란 인간 생활에 필요한 절차, 지켜야 할 도리, 갖추어야 할 품위를 뜻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예의는 인간관계에서 서로 지켜야 할 약속인 것이지요. 예절을 프랑스어로는 에티켓(etiquette)이라 합니다. 사람의 아름다운 미덕을 위하여 나온 말입니다.

17세기 스페인 예수회 사제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예의의 효과에 대하여 다음과 말하고 있습니다.

“적에게도 예의바르게 대해 주십시요.... 예의 바른 말과 행동은 전혀 돈 드는 일이 아닌데도 뜻밖의 많은 이익을 초래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리 많이 베풀어도 줄지 않는 크나 큰 재산입니다.” 

  몇 년 전에 본 한 제약회사의 광고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피곤해 보이는 두 청년이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탔습니다. 그런데 노약자석에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 두 청년은 주저하다가 서 서 갈 것을 결정합니다. 그러면서 그 두 청년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킬 건 지켜야지” “여긴 우리 자리가 아니잖아”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지킬 것을 지키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런데 이 “지킬 건 지켜야”하는 약속이 깨어질 때가 있고, 이러한 예의를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예의를 잃어버린 것을 실례(失禮)라고 하며, 예가 결여된 것을 결례(缺禮)라고 하며, 예가 없는 것을 무례(無禮)라고 합니다. 이처럼 예절이 지켜지지 않을 때 개인들 간에 불쾌와 불화와 불신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깨어지게 되기 쉽습니다.

성도 여러분! 특히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예의범절에 민감한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친절하고 예의바른 한 명의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교가 낳을 수 있는 가장 힘있는 논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친절하고 예의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은 전도의 시작이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인간관계에 있어서 욕먹는 그리스도인은 복음의 방해꾼이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만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평판을 들어야 합니다.

이처럼 인간 사이에서도 서로 간에 지켜야 할 도리, 갖추어야 할 예절이 중요한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지켜야 할 도리가 있습니다. 만약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관계가 깨어지는 도리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명들이며, 명령들입니다. 

일반적으로 ‘명령’, ‘규례’, ‘계명’, ‘율법’ 등의 단어에 대한 첫인상은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들은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본질의 표현입니다. 다음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들이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이라고 신명기 10장 13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지켜야만 하나님의 계명들은 우리를 구속하고 억압하려는 목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사랑의 관계에 있어 풍성한 것을 손해 보지 않도록 삶의 지침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주시는 최선의 것들을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이웃들과의 사이에서 지켜야만 하는 예의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사이에서 지켜야만 하는 계명과 명령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더욱 따뜻하게 온기가 넘치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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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20일 목회자 칼럼
  • 200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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