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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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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


어느 날 밤 런던 거리의 어떤 커피 집에 몇 사람이 둘러앉아 부유층의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차를 타고 극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인간의 평등에 관해서 이야기의 꽃이 피었습니다. 한 미국인이 “모든 인간은 다른 사람과 같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어요”라고 말하자. “그것은 말 뿐이야, 사람들이 평등하게 태어나기는커녕 어떤 사람은 백만장자로 또 다른 사람은 양육원에서 태어나는데도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영국인 노동자가 말했습니다.

“맞아요. 어떤 사람은 명석한 두뇌를 가지며 튼튼한 몸을 지니고 태어나는 데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거든” 커피집 주인이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러자 러시아의 공산주의자가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인간이 죽으면 모두 마찬가지, 죽으면 누구 하나라도 물질이 아닌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발언자는 아랍인이었습니다. “인간이 예언자 마호메트를 진실로 믿을 때 자유롭고 평등합니다. 평등을 주장할 수 없는 노예는 이교도인 까닭이며 이것은 알라의 뜻에 의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집 주인은 신문묶음을 든 노인에게 “어떻게 생각하시오?”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노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하지요” 라고 말하며 호주머니 속에서 한 줌의 동전을 집어내어 탁자 위에 흩어 놓았습니다.

“보시오, 여기에 동전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것, 광택이 없는 것, 엷은 것, 두터운 것, 가지각색이지만 이것은 모두 꼭 같은 가치를 가지며 동일하게 왕의 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진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게는 값비싼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케 하셨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라는 이 피조물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 인간을 대신하여 죽게 하시게 할 정도로 사랑하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차별을 담고 있는 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한 젊은 여교사가 나바호의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는 초등학교에 부임했습니다. 이 교사는 매일 학생 5명씩을 지명하여 산수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아이들은 칠판 앞에 우두커니 선 채로 전혀 문제를 풀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왜 문제를 풀지 않느냐고 학생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그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디언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서로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고 어른들로부터 배워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반 안에 산수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칫하면 잘하는 아이에게는 우쭐함을, 못하는 아이에게는 열등감을 심어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린 마음에도 교실 안에서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를 가려낸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경쟁이며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줄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다고들 합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어릴 때부터 서로 경쟁하는 법을 배우며, 자신의 친구와 이웃을 잠재적인 경쟁의 상대로 의식하며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하여 우리의 마음 가운데 우리의 이웃들을 그들이 가진 그 무엇인가로 평가해버립니다. 그리곤 그 평가를 토대로 나와의 우열을 가리고 차별하는 습관에 젖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잠언 22장 2절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똑같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인격체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는 그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죄인일 뿐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고, 이웃들을 대할 때 가지고 있었던 약간이라도 차별된 마음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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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10일 목회자 칼럼
  • 20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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