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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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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독교 문화를 위하여!

미국 남북 전쟁 때, 어떤 사람이 자기 동네 가까운 곳에서 전투가 벌어지자 위험을 피하기 위해 꾀를 내었습니다. 윗도리는 북군 병사 옷을 입고 아랫도리는 남군 병사 옷을 입었답니다. 북군의 공격을 받을 때에는 북군 병사 윗도리를 입었으니 괜찮을 것이고, 남군이 공격할 때는 남군 바지를 입었으니 괜찮을 것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군과 북군이 전투를 벌이는 장소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북군이 남군 병사 바지를 입은 사람이 지나가자 바지를 겨냥했고, 동시에 남군은 북군 윗도리를 보고 겨냥했습니다. 결국 이 사람은 위아래 모두 총을 맞고 죽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위 아래 모두 세상문화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합니다. 위아래가 다르면 이처럼 양쪽에서 집중사격을 당하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문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종교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신앙 차원에서 문화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문화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장 좋은 선교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반면에 신앙을 파괴시키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창세기 11장에 나오는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의 뜻을 어긴 인간이 모여 하늘로 올라가려는 의지를 표현한 문화적 활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적대시하고, 명령을 거스르는 ‘바벨탑의 문화’는 지금도 곳곳에서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사람들의 영혼을 죄악의 어두움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는 서글픈 장면이 나옵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후 하나님과의 갈등을 풀지 못하고 결국 여호와 앞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관계없는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나님과 관계없는 문화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떠나서도 잘 살았습니다.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문화를 형성해 가며 아주 잘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세상적으로 잘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관계없이도 얼마든지 문화를 이룩하며 잘 살 수 있습니다.

가인의 후예들이 이루어 놓은 문화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후손 중에는 육축치는 자의 조상이 되어 산업의 시조가 된 사람도 있고, 수금과 퉁소를 잡는 자의 조상이 되어 음악 예술의 시조가 된 사람도 있으며, 동철과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들어 철기시대를 연 사람도 있습니다. 그의 후예들이 이루어 놓은 문화는 화려합니다. 그들을 통해 전문지식이 발달하고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예술이 발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문화는 복수의 문화요, 미움의 문화였습니다. 그의 후손 중 라멕은 “나의 창상을 인하여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고 노래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문화입니다. 더불어 함께 살지 못하는 문화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이룩했어도 이런 문화는 저급문화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셋의 후예들이 문화적으로 크게 기여하였다는 기록이 성경에는 없습니다. 단지 그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살았다’고만 되어 있습니다. ‘살았다’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하야’라는 동사인데, ‘하야’라는 동사는 단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선한 도움이 되면서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크게 전문지식을 발전시킨 것도 아니고 크게 부유하게 산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문화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 시대 물질문명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자책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적인 영향을 끼치며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고급문화, 기독교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문화 문명에 현저한 기여를 해도 복수의 문화, 미움의 문화를 만들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사망의 문화를 만들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소금인 그리스도인들이 소금의 사명을 그 시대 속에서 잘 감당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정직과 희생의 모습을 갖춘 신앙인의 삶으로 아름다운 새 문화를 만들어가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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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3일 목회자 칼럼
  • 200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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