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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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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

오늘은 먼저 최용우님이 쓴 ‘왜 저렇게’ 라는 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시냇물이 왜 저렇게 흘러가는지 아십니까?

당신의 근심, 걱정일랑 함께 흘려 보내버리라고.

가을 하늘이 왜 저렇게 높고 푸른지 아십니까?

당신의 꿈과 희망도 저렇게 높고 푸르게 가지라고.

저녁 노을에 단풍잎이 왜 저렇게 붉게 불타는지 아십니까?

당신의 믿음과 삶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불타오르라고.

들판의 갈대가 왜 저렇게 바람에 흔들리는지 아십니까?

당신의 삶과 생각도 저렇게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지라고...

하나님께 귀 기울이고, 잠잠하고 침착하게 기다리면

온 우주 만물 삼라만상이 하나님의 목소리가 되어

조용한 영혼의 울림으로 나의 귀에 들려오네.

어떠십니까?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 같지 않으십니까?

단풍과 등산, 독서의 계절, 가을입니다. 오늘은 가을을 맞아, 자연 속에 담긴 하나님의 진리와 교훈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흙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자, 그때 흙으로 만든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을까요?’ 흙을 묵상하면 하나님이 인간을 흙으로 만드신 이유를 알게 됩니다. 흙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먼저, 흙은 생명을 공급해 줍니다. 모든 생명체는 흙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흙에서 공급해 주는 양식을 통해 사람도, 짐승과 새들도 살게 되어 있습니다. 흙이 없다면 곡식도 없고 곡식이 없다면 육신의 생명을 공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흙은 모든 것을 품고 사랑합니다. 사랑의 속성은 품는데 있습니다. 흙은 인간들이 버리는 온갖 오물들을 모두 품습니다. 흙은 쓰레기를 품어 비료를 만들어내며 흙은 모든 것을 품고 변화시켜 줍니다. 흙은 구별하지 않고 모든 것을 품고 사랑합니다. 흙은 하나님의 품으시는 사랑을 닮았습니다.

셋째, 흙은 정직합니다. 콩을 심으면 콩을 주고 팥을 심으면 팥을 줍니다. 흙은 씨앗을 뿌리는 사람을 보고 열매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흙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뿌린 씨를 따라 열매를 맺도록 도와줍니다. 인간은 흙처럼 정직하게 살 때 가장 행복하며 그 행복감이란 내면의 정직에서 시작됩니다.

여기 또 다른 자연의 모습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줍니다.

개구리 한 마리가 웅덩이에 뛰어 듭니다. 수면이 일그러집니다. 수면에 비친 산의 모습이 흔들립니다. 시간이 지나자 수면이 평면을 회복합니다. 이제 산의 모습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혼돈 속에서 살아갑니다. 세상의 움직임에 우리들도 따라 움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을 견고하게 세우고 흔들림 없이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것이 산의 모습입니다. 세상이 흔들렸다면 그것은 분명 세상 탓이 아니고 내 탓입니다. 내 마음이 흔들리기에 세상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인간이 산처럼 마음을 지킨다면 세상은 혼란스러운 곳이 아니라 고요한 평화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 “공중을 나는 새와 들에 핀 백합화를 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TV를 보는 것과 책을 보는 것은 본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TV를 보는 것은 수동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보는 사람이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책이나 자연을 본다는 것은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보려고 해야 합니다. 지금 예수님이 보라고 하시는 것은 그냥 보라는 것이 아니고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보고 배우라는 것입니다. 눈을 떠서 지금까지 몰랐던 것을 보고 깨달으라는 말씀입니다.

 푸르른 가을 하늘아래,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그 동안 살면서 보지 못했던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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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30일 목회자 칼럼
  • 20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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