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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8일자 목회자칼럼

  • 관리자

 

얼굴로 만드는 하나님 나라


 여러분들은 ‘얼굴’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왜 얼굴이라고 했을까요?   사람의 몸에는 여러 개의 ‘굴’, 즉 ‘구멍’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얼굴에는 ‘굴’이 7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얼굴에서 "굴"이란 ‘구멍이 있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면 얼은 무엇일까요? ‘얼’은 ‘정신’을 의미하는데, 우리가 보통 ‘정신나간 사람’을 이야기할 때 ‘얼이 빠진 사람’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얼굴이란, ‘정신이 있는 구멍’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얼굴의 구멍에는 정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신’이 깃드는 ‘구멍’을 한 곳에 모아 두셨는데 이를 ‘얼굴’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은 이 얼굴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얼굴에는 그 사람의 가치관-정신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과거의 이력서요, 현재의 현황판이요, 오늘을 알리는 게시판입니다. 그러므로 얼굴에 신앙이 나타나 있어야 합니다. 비오는 날도 아름답게, 바람 부는 날도 감사하게 항상 주를 찬양할 수 있는 힘은 참 신앙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러한 신앙을 통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여행 중에 어떤 사람이 주일이 되어 예배를 드리려고 거리를 나섰습니다. 그가 거리의 경찰에게 교회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경찰은 여러 교회를 지나서 한 교회를 안내하여 주었습니다. 이 사람은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물었습니다.

 "왜 가까운 교회를 놔두고 그 먼 교회를 소개했습니까?" 그 경찰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어느 교회가 좋은 교회인지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그러나 주일 아침마다 교통정리를 하다 보니까 그 교회에서 나오는 교인들의 얼굴이 가장 밝고 기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를 소개한 것입니다.”

 링컨은 “사람은 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고, 셰익스피어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한 얼굴을 주셨는데 사람들이 악의 얼굴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부모가 준 얼굴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나지만 그 후 40년 동안 자신이 살아간 삶의 내용에 따라 얼굴이 새로 만들어집니다. 

 어린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선하고 천사 같고 천진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어른이 되면서 그 얼굴이 추해지고 일그러지고 욕심이 가득한 얼굴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은 그 얼굴에 신앙을 담아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형상을 나타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형상을 닮기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산의 한 쪽에 강하고 위엄 있고도 친절하며 존경스럽게 보이는 큰 바위 얼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는 그 얼굴을 매일 바라보며 기뻐하는 ‘어네스트’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그 마을에 큰 바위 얼굴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소년은 그를 간절히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그 전설에 대하여 담소하고 있을 때 드디어 어떤 사람이 외쳤습니다.  "저것 좀 보세요!, 큰 바위 얼굴을 가진 사람이 나타났어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어네스트’였습니다. 소년의 간절한 소원은 얼굴의 모습까지 바꾸어 놓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광의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진정 누굴 닮기 원하십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닮아가기를 원하고, 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그를 소원하며 바라본다면, 우리도 그의 성품을 조금이라도 닮아가지 않겠습니까?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예수를 담기 위해 전심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 분의 얼굴로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그 분을 담기 위해 ‘눈의 굴’로는 항시 하나님을 바라 볼 것이며, ‘귀의 굴’로 하나님의 음성을 세밀히 듣고, ‘코의 굴’로서 하나님의 생기를 노치지 않고 호흡하며 ‘입의 굴’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는 자가 되십시오.

 이처럼 여러분의 ‘얼굴’에 그리스도를 담아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시는 서광의 공동체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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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28일자 목회자칼럼
  • 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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