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회

예배와말씀

미래가 보이는 서광교회

 > 예배와말씀 > 목사님칼럼

목사님칼럼

 

12월2일자 목회자 칼럼

  • 관리자

 

자선은 동사다.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신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신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회 사역을 하기 전에 사회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경찰관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에서 구두 시험을 보는데 얼마나 머리 회전이 빠른가를 시험하기 위한 질문이 이렇게 던져졌다고 합니다.

“극도로 흥분한 군중을 해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수험생은 잠시 생각한 후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구세군 냄비를 들고 성금 모금을 시작하면 해산할 것입니다.” 그리고 합격됐다고 합니다.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이처럼 자신의 소유물을 남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주는 자선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이지요. 이제 거리에 구세군의 빨간 남비와 종소리가 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이 시기가 돌아올 때마다 여지없이 많은 곳에서 자선에 대한 토론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자선은 단순히 말에 그치는 것만은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자선은 ‘동사’입니다. 자선은 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선이 동사임을 명확하게 행함으로 보여준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사람인 워렌 버핏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작년 6월 25일 자신의 전 재산의 85%를 자선 재단에 기부할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대서특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전 재산의 85%가 무려 370억 달러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해 보면 35조원에 해당하는 도저히 우리의 계산으로는 가늠이 가지 않는 엄청난 돈입니다. 그런데 더욱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워렌 버핏이 기부한 이 엄청난 돈을 자신이 직접 재단을 세워 그 기부한 돈을 운영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며, 세계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하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세운 재단인 빌 게이츠 재단에 그 기부금을 기부하였습니다. 워렌 버핏은 자선 사업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려고 하거나 다른 사업가와 경쟁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워렌 버핏이 그 엄청난 돈을 기부한 빌 게이츠 재단의 설립자인 빌 게이츠도 소아마비 퇴치기금으로 6백 억원을 세계보건기구에 쾌척하며 자선 사업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빌 게이츠가 자선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CNN의 창업주이며, 유엔에 매년 1조 2천억 원씩 기부금을 내고 있는 테드 터너의 충고 때문이었습니다. 테드 터너는 몇 년 전 사업에만 몰두하던 빌 게이츠를 향해 다음과 같은 충고를 던졌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돈을 은행에 예금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참 불행한 일이지.그 돈으로 남을 돕는다면 인생이 훨씬 풍요로울텐데…”   

 빌 게이츠는 이 말에 감동을 받아 삶의 방향을 바꾸어 자선 사업에 헌신하게 된 것입니다.

  탈무드에 의하면, 자선에 대한 태도에는 네 가지 타입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스스로 행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 둘째는 남이 자선을 행하는 것을 바라면서도 자신은 자선을 베풀지 않는 사람, 셋째는 자기도 기꺼이 자선을 하고 남도 자선을 베풀 것을 바라는 사람, 넷째는 자기도 자선을 베풀지 않을뿐더러 남이 자선을 베푸는 것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첫 번째 유형은 질투가 많고 두 번째 유형은 사람을 낮추고 있으며, 세 번째 유형의 사람은 착한 사람이고, 네 번째 유형은 악한 사람이라고 탈무드는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괴테가 말한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훌륭한 일은 한평생을 바쳐서 헌신할 수 있는 사업을 가지는 것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을 위해서 봉사하면서도 결코 변상을 바라지 않는 마음입니다.” 물질로든 정신으로든 말로든 보답을 바라는 마음이 전혀 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 고귀한 일입니다. 주님은 이 마음을 이 시기에 우리의 마음 가운데서 볼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나밖에 모르는 사람에게 남들도 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성도 여러분! 입으로만 자선을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하십시오. 사랑이 동사인 것처럼, 자선도 동사입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12월2일자 목회자 칼럼
  • 2007-12-01
  • 관리자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