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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9일 목회자칼럼

  • 관리자

 

 신앙의 눈


지금부터 100여 년 전 프랑스 정부는 국제박람회 준비를 위해 수도 파리의 센강변에 높다란 철제탑을 하나 세웠습니다. 그것이 1889년에 세워진 에펠탑입니다. 파리 사람들은 이 철재로 300미터나 높이 쌓아올린 탑이 파리의 경관을 망가뜨리는 괴물이라고 맹렬히 비난하면서 국제박람회가 끝나자마자 헐어 버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10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그 에펠탑은 근대 건축사에 있어 하나의 경이로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파리를 세계의 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미래의 건축양식을 내다보는 설계가인 에펠의 안목과 고집이 없었다면, 이 걸작품은 탄생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람의 생애는 그가 바라보는 대로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출애굽하는 백성들 가운데서 지도자 12명을 뽑아 앞으로 정착해 살게 될 가나안 땅을 희망의 눈으로, 신앙의 눈으로 정찰하고 오도록 보냈던 것입니다.

옛날 제나라 사람 가운데 돈을 무척 탐내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평상시처럼 옷을 잘 차려입고 시가지로 나갔는데 가다보니까 보석상이 있었습니다. 관심 없게 지나가고 싶은데 자꾸 눈이 돌아갔습니다. 결국은 들어가서 금붙이를 훔쳐서 도망갔습니다. 그 때 때마침 지나가는 순찰자에게 발각되어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이 순찰자가 그 붙잡힌 자에게 물었습니다. “하나 물어봅시다. 이 벌건 대낮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하필이면 왜 이 시간에 도둑질을 하는 것이요?” 그러자 그 붙잡힌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이 금붙이를 훔칠 때는 아무 사람도 안보였거든요. 오직 금붙이만 눈에 보여서 훔쳤습니다.”

그렇습니다. 도둑의 눈에는 훔칠 것만 보이는 법입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무엇이 보이십니까? 여러분의 눈에는 무엇이 보이십니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 보는 바는 그 사람의 사고 관점에 의해서 형성됩니다. 그 관점은 그 사람의 궁극적 가치관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 궁극적 가치관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그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짐을 믿는 것이 오늘의 믿음입니다. 그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내가 되어질 모습, 원하는 그 무엇이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소망을 믿고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헬라 사람들은 인간을 ‘안드로포스’라고 불렀습니다. 그 뜻은 ‘위를 바라보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위를 바라본다는 것은 인간의 종교성을 의미합니다. 위를 향하여 올라가는 것은 인간만이 지니는 종교성이며 미래지향성입니다. 하등동물일수록 땅 밑을 파고듭니다. 그러나 상위 지향성인 인간이 땅 밑을 파고든다든지, 지평성에만 연연한다면, 그것은 자포자기이며 전락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하나님의 자녀의 눈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보여야 합니다. 우리의 눈은 그저 단순한 물리적인 눈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동물적인 존재가 가지고 있는 눈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눈이 있습니다. 믿음의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으로 골프연습장에 취직했습니다. 이 소년은 틈틈이 골프에 몰입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프로골퍼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필드의 타이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해외투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6년간의 해외경기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부터 해외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올해 신앙의 눈을 떴습니다. 경기에 앞서 반드시 기도를 드립니다. 위기 때 기도하면 퍼팅라인이 줄을 그어놓은 것처럼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우승의 비결은 신앙입니다.”

신앙의 눈을 뜬 이 사람의 이름은 한국을 빛낸 골퍼 최경주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바라보고 난 뒤, 하나님 안에서 나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고, 나의 삶의 모든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안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신앙의 눈을 새롭게 가지시길 바랍니다. 이 눈을 떠서 미래를 바라보며 새 날을 준비하실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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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9일 목회자칼럼
  • 200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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