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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2007년 4월 1일 목회자 칼럼

  • 관리자

내 주여 뜻대로

  독일 전역이 30년간의 종교전쟁으로 폐허가 됐을 때 눈물의 기도를 드리던 한 목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핍박받는 신자들의 가정을 찾아다니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독일 전역에 흑사병이 나돌아 1천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독일은 ‘거대한 무덤’과도 같았습니다. 목사 부부는 어느 날 중병을 앓고 있는 한 신자의 가정을 심방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목사 부부는 처참한 광경을 목도합니다.

 교회와 집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은 서로 껴 안은채 죽어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아들의 시체를 부둥켜안고 울면서 조용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 온몸과 영혼을 다주께 드리니 / 이 세상 고락간 주인도 하시고 /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이 사람의 이름은 벤자민슈몰크 목사. 그때 올린 기도에 곡이 붙여진 것이 바로 찬송가 431장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입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의 쓴잔을 마시기 전날 밤, 하나님 앞에 처절한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주여 이 잔을 내게서 돌리소서. 그러나, 나의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이번 주간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종려주일로 시작하여 고난 주간으로 지내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는 복된 한 주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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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4월 1일 목회자 칼럼
  • 200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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