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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2007년 5월 27일 목회자 칼럼

  • 관리자

 

하나님이 좋아하는 사람


  옛날 어느 수도원에 훌륭한 원장이 계셨습니다. 그는 많은 제자들 중에 특히 한 아이를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그 아이는 제자들 중에서도 가장 못생겼고, 무엇을 가르쳐도 늘 쉽게 잊어버리는 아이였는데도 원장은 특별히 그 아이를 좋아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의 불만은 대단했고 그 불만이 쌓이고 쌓여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마침내 모든 제자들이 마당에 모여 스승인 원장에게 따졌습니다. 그러자 그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문제를 내마. 그것을 풀어가지고 오면 내가 왜 이 아이를 특별히 사랑하는지 알게 될 게다.” 원장은 제자들에게 작은 새 한 마리씩을 주고는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해질 때까지 그 새를 죽여 오라고 했습니다. 절대로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죽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질녘이 되자 제자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여 수도원 마당에는 죽은 새가 쌓여갔습니다. 그런데 원장이 특별히 사랑하는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참 뒤 헐레벌떡 뛰어오는 아이의 손에는 작은 새가 산 채로 있었습니다. 이를 본 제자들은 “저 바보는 원장님이 무얼 시켰는지도 모르나 봐!” 하며 비웃었습니다. 원장은 왜 새를 죽이지 못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새를 죽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조용하고 으슥한 곳을 찾아보아도 하나님은 보고 계셨어요. 그래서 새를 죽일 수 없었어요.”

  

 다윗은 시편139편에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 찌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 찌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라는 고백을 합니다.

 이 말씀을 네 글자로 줄인 말이 ‘코람데오’입니다. 여기서 코람(Koram)은 “~의 앞에서”란 뜻이고, 데오(deo)는 “하나님”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즉, ‘코람데오’란 “하나님 앞에서”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합니다. 내 눈동자와 같이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하나님은 예배당 또는 높고 높은 하늘에만 계신 분으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한 신자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있으며, 기도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상생활 중에 자신도 모르게 상스러운 소리가 거침없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좋아요, 그러면 한번 해 보세요. 무슨 욕을 하시는지 듣고 싶네요.”

“안 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그가 매우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당신은 하실 수 있습니다. 평소처럼 해 보세요.”

“아니오, 절대로 못합니다.”

목사님이 그 이유를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제가 목사님 앞에서 상스러운 욕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목사님은 그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목사인 내 앞에서 욕하기를 부끄러워하면서 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그 성도는 그 이후로 욕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마음에 위안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악한 행동까지도 통제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역대상의 말씀과 같이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윗과 이스라엘 온 무리는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하여 뛰놀며 노래하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로 연주하니라 (대상13:8)”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크고 작은 모든 일을 함께 공유할 때 가장 기뻐하시고 좋아하십니다.  항상 주님과 함께 뛰놀며 노래하며 기뻐하는 인생이야말로, 참된 삶의 행복을 누리는 유일한 방법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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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5월 27일 목회자 칼럼
  • 20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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