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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님의 모친 이정임 권사님 소개 - 성결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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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 이정임(1)-믿음의 어머니, 이정임 권사
신앙의 모범으로 살아 왔지만 유명하지 않았던 성결인물들도 발굴할 필요가 있어서 『성결교회인물전』에 등장하는 잘 드러나지 않은 인물들을 연재한다.
2009/08/20 09:53:33
 

성결교단에서 배출한 걸출한 인물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신앙의 모범으로 살아 왔지만 유명하지 않았던 성결인물들도 발굴할 필요가 있어서 『성결교회인물전』에 등장하는 잘 드러나지 않은 인물들을 연재한다.<편집자주>


모름지기 하나님이 창조하신 개별적인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피조물은 그 의미에 합당한 존재가치를 발휘할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기억해야하는 것이다.


선한 자취는 지향할 좋은 지표가 되어 세상을 밝히려니와, 이는 창조주 하나님이 존재에 부여한 가치의 발현일 것이니 사람의 행할 바 최상의 덕목에 틀림없으리라.

하물며, 온전한 믿음과 기도와 실천의 결실로서 주님 영광을 드러내고, 좋은 행실과 용기로서 세상에도 귀감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자취라면 더 말할 나위가 무엇이랴!

자줏빛 옷감을 팔던 작고 보잘 것 없는 한 여인을 기억한다. 뜨거운 가슴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의 감격으로 바울을 도와 헌신하고 봉사하면서 기꺼이 자신의 집을 교회로 제공하여 유럽 땅 빌립보에 첫 교회의 문을 열게 한, 바로 그 여인 ‘루디아’. 보잘 것 없던 그녀가 믿음에 대한 신실한 헌신으로, 교회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 복음화에 근간(根幹)을 이루게 된 아름답고도 위대한 믿음의 자취를 보라!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거니와 루디아의 충성을 주께서 즐거이 받으셨음이리라.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마 25:21). - 말씀으로 훈계를 삼는 자는 복이 있는 법이다.

루디아를 기억나게 하는 또 한 여인의 자취가 있으니 고 이정임 권사이시다.


그녀도 자줏빛 옷감을 팔아 생계를 꾸렸다. 작은 소도시에서 조그만 포목점을 운영하는 영세 상인이었던 것이다. 사실 그 작은 점포도 오래된 생활터전은 아니었다. 남편과 사별한 후에 온갖 고생 끝에서야 겨우 얻은 것이었다.


그녀의 형편은 루디아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 변방의 촌가 출신에다가 기실 배운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내세울 것 하나 없는데다, 남편 없는 과수댁에 제 어미만 따라 붙는 병아리 같은 새끼들만 올망졸망 넷인데 1.4후퇴 때 홀로 월남한 남편이나 사돈의 팔촌이라도 될만한 흔하디흔한 친척도 하나 없으니 등 기대고 부빌 언덕이 있길 하나, 문전옥답(門前沃畓) 팔아서 병원비로 다 날린 끝이니 집 한 칸이 있나... 이거야, 보잘 것 없다 못해 구제책이 막막한 지경일 터다.


그러나 그녀는 낙심하지 않았다. 낙심할 이유가 없다.

주님께 맡겨진 영혼이니 관리하시는 주인께서 지레 알아서 책임져주시지 않겠는가.

그녀는 능력의 주, 소망의 주를 믿었다. 그녀가 할 일은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 뿐이었다. 하나님은 거창한 행사를 좋아하시는 분이 아니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뢰하며 받은 사랑과 은혜를 기쁘게 이웃과 나누는 것이고, 그것이 고작 그녀가 할 수 있는 전부인 셈이었으나 그녀는 그것이 그분께 대한 충성임을 굳게 믿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란 실상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복음의 진리는 사랑인 것이다. 무지하나 성령이 충만한 그녀는 그것을 알았다.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기어짐으로 하나님의 동행하심의 증표가 되었거니와, 그 같은 방식이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절대적 동행을 확신하는 믿음 하나로 신실한 신앙의 본이 되게 살다 간 선진들도 많을 것이다. 이정임 권사도 그런 분들 중에 한분이셨다. 믿음의 후진들을 위해 이루어놓은 눈부신 물리적 공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번듯하게 역사적(歷史的) 간증거리가 될만한 성질의 인생역정(歷程)도 아니지만, 아녀자로서 어머니로서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오직 믿음으로 기쁘게 승리한 그녀 생의 자취는 그리스도인이 표방할 작은 것의 가치를 확증시키는 아름다운 지표가 될 것이기에 여기에 그 삶의 궤적을 더듬어 함께 은혜를 나누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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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임 목사님의 모친 이정임 권사님 소개 - 성결인신문
  • 20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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